NV에너지 시간외거래에서 주가 폭등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이 소유한 에너지 회사 미드아메리칸 에너지 홀딩스가 NV에너지를 약 56억달러에 인수키로 양 사가 합의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드아메리칸은 NV 에너지 한 주당 23.75달러를 지불할 예정이다. 이날 NV에너지는 전일 대비 2.38% 하락한 19.28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하지만 뉴욕증시 마감 후 합병 소식이 발표됐고 시간외 거래에서 NV 에너지 주가는 20% 이상 급등하고 있다. 현지시간 오후 4시54분 현재 정규장 종가 대비 23.65% 폭등한 23.84달러를 기록 중이다.
NV에너지는 캘리포니아 레이크 타호 지역과 네바다 전역에 전기 에너지를 생산·송전하는 회사다.
미드아메리칸과 NV에너지의 합병은 내년 1분기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 합병 후 자산 규모는 약 660억달러가 될 것으로 보인다.
NV에너지의 마이클 야키라 최고경영자(CEO)는 "미드아메리칸과 합병함으로써 NV에너지는 추가적인 영업적·재무적 자원을 얻을 것"이라고 말했다.
버핏은 올해 들어 투자를 크게 늘리고 있다. 버핏은 지난 2월 사모펀드 3G캐피털과 함께 케첩 생산업체 HJ 하인즈를 280억달러에 인수했다. 또 지난달에는 이스라엘 절삭공구 전문 제조기업 IMC의 잔여 지분 20%를 인수해 IMC를 완전 자회사로 만들었다.
버핏의 지주회사 버크셔 해서웨이의 현금 보유량은 3월 말 기준으로 491억달러다.
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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