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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메리츠화재 종합검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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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금융감독원이 개인정보를 대량 유출시킨 메리츠화재에 대해 29일 종합검사에 착수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이날 "회사 전반적인 내용을 살피기 위한 종합검사를 실시하고 있다"면서 "이번에 문제가 된 개인정보 유출도 점검 대상"이라고 밝혔다.

이번 검사는 당초 예정돼 있던 것으로, 개인정보 유출건이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 것은 아니다. 금감원은 그러나 문제가 불거진 만큼 이 부분을 중점적으로 살핀다는 입장이다.


메리츠화재는 최근 자사 고객 데이터가 유출됐다는 제보를 접수받고 자체 조사를 벌여왔다. 그 결과 이 회사 직원이 16만3925명의 고객 데이터를 대리점 2곳에 대가를 받고 넘긴 것으로 확인했다.

회사 측은 "직원이 보험계약정보를 파기하지 않고 보유하고 있다가 넘긴 것"이라면서 "다행히 해당자료에는 금융거래정보(계좌,신용카드,대출), 주민번호, 병력에 대한 정보가 포함돼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메리츠화재는 현재 송진규 사장 지시에 따라 정보접근 방식 강화 등 재발방지책을 자체적으로 수립하고 있는 상황이다.


금감원은 한화손해보험에 이어 메리츠화재까지 고객정보를 유출한 것으로 드러남에 따라 전 보험사로 정보 관리와 관련한 검사를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황대현 금감원 손해보험검사국장은 "메리츠화재 검사 결과를 보고 다른 보험사로 확대할지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최일권 기자 ig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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