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국토교통부는 29일 '항행안전종합평가'에서 인천공항의 관제업무를 담당하는 서울지방항공청이 항행안전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항행안전종합평가는 안전기준 이행실태, 안전저해요소 관리상태, 안전 향상노력도 등을 계량화하여 관제업무 기관의 안전도를 평가하는 제도로 올해 처음 실시했다.
인천공항은 일평균 710여대의 항공기가 24시간 운항하고 있으며, 50개국 248개 노선을 연간 약 3900여만 명이 이용하는 명실상부한 우리나라의 관문공항이다. 올해 3월 발표된 2012년도 세계 공항서비스평가에서도 1위로 8연패를 차지한 바 있다.
이러한 결과는 인천공항을 오가는 항공기가 사고 없이 안전하게 운항할 수 있도록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관제업무를 담당해온 서울지방항공청의 숨은 노력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지난 한 해 동안 우리나라 관제기관의 안전기준 이행실태, 안전저해요소 관리상태, 안전향상 노력도 등을 분석·평가한 결과, 서울지방항공청이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항공기가 이용하는 인천공항의 관제업무를 담당함에도 불구하고 장애건수는 타 기관에 비해 현저히 낮았다.
국토부는 우리나라가 지난 2008년도 ICAO 항공안전종합평가에서 세계 1위를 차지한 것도 바로 이러한 실무 관제기관의 안전향상 노력을 바탕으로 가능했음을 이번 평가를 통해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된 서울지방항공청 외에도 항공교통센터와 제주항공관리사무소가 근소한 차이로 각각 2·3위를 차지했으며, 그 밖의 기관도 순위에는 들지 못했지만 안전관리 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국토부는 5월30일 김포공항에서 '제1회 항행안전세미나'를 개최해 항행안전종합평가 결과 우수기관을 시상하고 안전문화 확산을 위해 평가결과 및 우수사례를 공유할 예정이다.
여형구 국토부 2차관은 “모든 항공관련 기관의 안전정보, 노하우 및 연구결과를 함께 공유하고 실천해 항공안전 확보를 위한 다양한 노력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소연 기자 mu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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