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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美 훈풍에 나흘째 상승..2000선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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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코스피가 장 초반 상승세를 이어가며 2000선 등정을 눈앞에 두고 있다. 간밤 미국 경제지표 호조에 힘입은 미국과 유럽 주식시장의 동반 상승이 투심을 자극한 모습이다.


29일 오전 9시21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12.43포인트(0.63%) 오른 1988.65를 기록하며 4거래일 연속 상승하고 있다.

지난 28일(현지시간) 미국증시는 경제지표 호조와 일본 시장의 안정 등에 힘입어 일제히 상승했다. 소비자기대지수는 지난 2008년 2월 이후 최고치인 76.2를 기록했고, 미국 대도시 20곳의 주택 가격을 집계한 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도 지난 3월 전년 동월 대비 10.9% 올랐다. 유럽증시도 미국발 훈풍에 상승했다.


이날 코스피는 1993.69로 상승 출발한 후 상승폭을 확대하며 1990선 후반에서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현재 개인이 홀로 302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는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99억원, 17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 중이다. 프로그램으로는 266억원 매수 물량이 나오고 있다.

상승 업종이 우세한 가운데 건설업(1.87%)과 의료정밀(1.58%), 기계(1.09%), 전기·전자(0.81%) 업종 등이 오르고 있다. 반면 전기가스업(-3.01%)과 통신업(-0.74%), 섬유·의복(-0.45%) 등은 내리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8개 종목이 상승하고 있다. 신한지주(2.11%)와 SK하이닉스(0.96%), 기아차(0.87%), 삼성전자(0.74%) 등이 상승세다. 반면 한국전력(-3.36%)과 SK텔레콤(-1.37%)은 하락세다.


이날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는 11개 종목 상한가를 포함해 476개 종목이 강세를, 하한가 없이 254개 종목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73개 종목은 보합권이다.




주상돈 기자 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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