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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외인·기관 '사자'에 이틀째 상승..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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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수에 힘입어 2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했다. 엔화 약세 기조 둔화에 힘입어 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 등 현대차 3인방이 나란히 올랐다.


27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6.52포인트(0.33%) 오른 1979.97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거래량은 2억5166만주(이하 잠정치), 거래대금은 2조9274억원으로 전 거래일에 이어 저조했다.

지난 24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미국 연방제도이사회(FRB)의 양적완화 축소에 대한 우려가 이어지면서 혼조세로 마감했다. 유럽 주요 증시도 미국 양적완화 축소 우려에 이틀 연속 하락했다.


투자자별로는 개인이 홀로 1328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99억원, 1056억원 매수 우위에 나섰다. 특히 연기금이 1044억원 순매수에 나서며 기관의 '팔자'를 이끌었다. 프로그램으로는 1338억원 매수 물량이 출회됐다. 차익 443억원, 비차익 695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상승 업종이 우세한 가운데 기계(1.53%)와 건설업(1.36%), 은행(0.99%), 제조업(0.59%), 전기·전자(0.44%) 업종 등이 올랐다. 반면 통신업(-1.03%)과 전기가스업(-0.69%), 철강·금속(-0.21%) 업종 등은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5개 종목이 올랐다. 엔저 둔화에 현대차, 현대모비스, 기아차가 1% 이상 상승했다. 삼성전자(0.20%)와 신한지주(0.12%)도 오름세로 거래를 마쳤다. 반면 SK텔레콤(-1.36%)과 한국전력(-0.50%), 포스코(-0.31%)는 내렸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9개 종목 상한가를 포함해 439개 종목이 강세를 기록했다. 3개 종목 하한가를 비롯해 381개 종목이 약세를 나타냈다. 61개 종목은 보합 마감했다.


코스닥 이틀째 상승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3.50포인트(0.61%) 오른 577.56을 기록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5.0원 내린 1122.40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상돈 기자 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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