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연미 기자] 한국은행 김영배 경제통계국장은 "3월과 비교해 4월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10억달러정도 줄었지만, 대개 본원수지 적자 규모가 확대돼 나타난 계절적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엔저의 충격때문에 흑자폭이 줄어든 건 아니라는 의미다.
김 국장은 "12월 결산법인의 배당이 4월에 집중돼 외국인 주식투자자금에 대한 배당이 늘어 흑자 규모가 줄어든 것"이라면서 "상품수지 흑자가 5억달러 정도 줄어든 부분도 엔저의 영향이라고 규정하기엔 미미한 수치"라고 말했다.
김 국장은 이어 "여행수지 등에서는 직접적으로 엔저의 충격이 나타나지만, 상품 부문에선 시차를 두고 영향이 나타날 것"이라면서 "아직 예상했던, 가시적인 영향은 나타나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김 국장은 아울러 "엔저에 따른 충격도 우리 기업들의 비(非)가격경쟁력과 해외생산에 따른 환율 완충 효과에 따라 그 크기가 결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연미 기자 ch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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