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이야기가 있는 아침]"여기는 정상, 더 이상 오를 곳이 없다"

시계아이콘00분 29초 소요

[이야기가 있는 아침]"여기는 정상, 더 이상 오를 곳이 없다" 백재현 온라인뉴스본부장
AD

1979년 오늘은 한국인으로서는 처음으로 에베레스트산 등정에 성공한 '한국 산악인의 전설' 고상돈이 사망한 날입니다.


당시 그는 북아메리카 최고봉인 매킨리산(해발 6,194M) 등정대에 참가해 역시 한국 최초로 이 산을 등정하는데 성공한 뒤 하산길에 800M 빙벽에서 그만 실족해 추락했습니다. 이 사고로 고씨는 동료 이일교씨와 함께 현장에서 숨졌습니다.

이들의 추락 장면을 목격한 미국 원정대가 급히 구조에 나섰지만 두 사람은 이미 사망한 뒤였고 함께 하산하던 박훈규씨는 큰 부상을 입었습니다.


고상돈은 앞서 77년 9월 제주도 원정팀 소속으로 에베레스트 정상을 밟았습니다. 한국인으로서는 최초였죠. 그로 인해 한국은 세계 8번째로 세계 최고봉을 오른 국가에 이름을 올릴 수 있었습니다.

"여기는 정상, 더 이상 오를 곳이 없다"고 했던 당시의 말은 한동안 유행했었죠.


그의 유해는 경기도 광주 한남공원에 묻혔다가 80년에 그가 태어난 제주도 한라산 해발 1100M 고지에 이장됐습니다.


오늘도 정상을 정복하려는 산사람들의 노력은 이어지고 있습니다.


백재현 온라인뉴스본부장 itbrian@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