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현대백화점은 30일부터 업계 최초로 전점(전국 13개 점포)에 로컬푸드 시스템을 통해 시금치·대파·상추·부추 등 최대 24 품목을 확대 운영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미 현대백화점은 지난달 8일부터 압구정본점, 무역센터점에서 친환경 농산물 브랜드인 ‘채다움’을 로컬푸드 전용 브랜드로 전환해 운영, 도입 한 달 동안 해당 품목의 신장률이 평균 20% 이상 증가할 정도로 고객 반응이 좋았다.
압구정본점과 무역센터점을 제외한 나머지 목동점, 신촌점 등 수도권 6개 점포는 경기 남양주 유기농 시범단지· 드림농장, 경기도 광주 자연농원, 경기도 용인 상기농장, 서울 강동구 도시농업 등에서 산지 직송해 판매한다.
또한 31일부터 울산점, 울산동구점, 부산점은 경남 밀양시 소재에 있는 ‘새벽정신’ 농장에서 적상추·청경채·청상추 등 쌈채류 20품목을 운영하고, 충청점과 대구점은 다음달 3일과 14일에 각각 충청북도 청원군 소재 농장과, 대구 북구 팔당동 소재 농장과 계약을 해 운영할 예정이다.
주요 품목으로 시금치(150g) 2050원, 청상추(120g) 1550원, 열무(400g) 2000원, 흙대파(500g) 4200원, 깻잎(40g) 1400원, 모듬쌈(180g) 2300원, 쑥갓(120g) 1400원 등 무농약 상품이 있고, 품목별로 기존 상품대비 평균 35% 저렴하다. (수도권 8개 점포 기준 가격)
현대백화점은 현재 운영중인 24품목을 직매입으로 운영하고 올해 말까지 로컬푸드 매입 비중을 친환경 농산물의 30%까지 확대해 산지 농가의 재고 부담을 덜어주고 소득 증대 지원에 나설 방침이다.
안용준 현대백화점 생식품팀장은 “영남, 대구, 충청 지역도 로컬푸드 시스템을 도입하기 위해 점포 인근 산지를 직접 찾아다니며 농가를 설득해 전점에 도입하게 됐다”며, “로컬푸드를 야채뿐만 아니라 다른 생식품 분야에도 확대 적용하고 매입방식을 다변화해 물가 안정 노력에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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