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 SW박람회 참석, ICT·과기분야 정부간 협력방안 논의
[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최문기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은 30일 중국 최대 소프트웨어(SW) 산업분야 박람회 ‘소프트 차이나 2013'을 방문해 참가한 한국 SW기업을 격려한다고 28일 미래부가 밝혔다.
중국은 IBM, MS 등 5개 주요 글로벌 기업에만 단독관을 허용하고 중소규모의 외국기업 참가는 허락하지 않았다. 이번 박람회에서 한국은 외국 최초로 지역관인 ‘한국관’ 을 개설하며 데이터스트림즈 등 20개 SW기업이 참여한다.
최 장관은 이번 중국 방문기간 중 우리 SW기업이 중국의 관련 기관이나 단체와의 우호적인 관계가 형성될 수 있도록 협력네트워크를 지원할 계획이다. 그 동안 우리 기업들의 중국 진출 최대 걸림돌이 인적 네트워크 부족이었던 만큼 최 장관의 방문을 통해 우리 기업들이 보다 쉽게 진출할 길을 뚫는다는 것이다.
민간부분에 대한 지원뿐만 아니라 정보통신기술(ICT) 및 과학기술분야 정부부처간의 협력을 확대하는 방안도 논의할 예정이다. ICT 분야에서는 중국 공업정보화부장(장관급), 신문방송출판분야에서는 광전총국장, 과학기술분야에서는 과학기술부장(장관급)을 각각 만나 양국 간 협력방안을 논의한다.
특히 중국 공업정보화부와는 해킹, 악성코드 유포 등 전 세계적으로 사회적 문제가 됐던 사이버 보안 분야에 대해 양국 전문기관간 실질적인 협력을 논의해 우리 기업이나 국민 개인정보 유출의 피해를 줄인다는 계획이다. 신문출판광전총국과의 면담에서는 방송·디지털콘텐츠 분야의 상호교류를 확대하고, 콘텐츠 프로젝트의 공동추진을 제안한다. 중국 과학기술부와는 올해 하반기에 서울에서 개최되는 한중 과학기술공동위원회(장관급)에 협조를 당부한다.
한편 최 장관은 베이징 칭화대학을 방문해 대학 연구성과의 사업화 우수사례를 살펴보며,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칭화대 간의 업무협약(MOU) 체결도 예정돼 있다.
미래부는 "최 장관이 방중기간 중 현지에 진출해 있는 우리 정보통신기업과 연구기관장을 만나 격려하는 한편, 해외 진출 애로사항을 듣고 적극 정책에 반영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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