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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주식시장, 바이오 기업 전성기 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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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개 바이오 기업 상장..최소 7개 업체 추가 상장
바이오 ETF 자금 유치, 지난해 전체보다 43% ↑
나스닥 바이오 지수 연초 이후 32% 급등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뉴욕 주식시장에 바이오 기업 전성기가 도래하고 있다.

파이낸셜 타임스는 올해 미 바이오 기업 기업공개(IPO) 시장이 거의 10년 만에 가장 큰 호황을 누리고 있다고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올해 들어 뉴욕 주식시장에는 이미 10개의 바이오 기업이 상장됐다. 올해 기업공개(IPO) 시장에서 14%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지금까지 상장된 바이오 기업들이 IPO를 통해 끌어들인 투자금 규모도 7억2500만달러에 이른다.

시장조사업체 딜로직은 향후 수 개월 내에 최소 7개의 바이오 기업이 추가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서도 바이오 관련 ETF가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8개 바이오 관련 ETF에는 올해 5억4570만달러의 자금이 유입됐다. 단 5개월 여만에 지난해 한해동안 끌어모은 자금보다 42.9%나 많은 자금을 유치한 것이다.


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통산 10개 기업 중 1개 업체 정도만이 시장에 내놓을 수 있는 의약품 생산에 성공한다. 때문에 바이오 업종 투자는 가장 위험한 투자의 하나로 평가받는다.


FT는 뉴욕 주식시장이 올해 급등하면서 가장 투기 성향이 짙은 바이오 기업에 대한 투자가 늘고 있다고 분석했다. 돈에 쪼들리던 바이오 기업들도 주식 시장 활황을 틈타 적극적으로 자금 유치에 나서고 있다.


나스닥 바이오 관련 지수도 올해 들어 32%나 상승, 나스닥 지수 상승률 15%를 크게 웃돌고 있다. 스탠더드앤푸어스(S&P)의 스티븐 실버 바이오 담당 애널리스트는 "업종 수익률이 시장 평균을 웃도니까 리스크를 떠안으려는 투자심리가 강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4월 승인된 일자리 법안도 바이오 기업의 IPO를 독려하는 자극제가 되고 있다. 일자리 법안은 중소기업을 지원하고 신생 기업이 쉽게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규제를 완화했다.




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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