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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만의 잔치' 국제중 누가 들어가나 봤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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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경제적 사회적 배려대상자 전형 합격생 48%가 부유층

'그들만의 잔치' 국제중 누가 들어가나 봤더니? (자료제공: 유기홍 의원 등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 소속 야당 의원 15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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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국제중학교에 비경제적 사회적배려대상자(사배자) 전형으로 합격한 학생 2명 중 한 명은 강남3구에 거주하거나 시세 10억원 상당의 아파트에 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기홍 민주당 의원 등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 소속 야당 의원 15명이 영훈·대원·청심 등 국제중학교의 사회적배려대상자 전형에 대해 조사한 결과, 자료가 취합된 56명의 합격생 중 강남3구(서초, 송파, 강남)에 사는 학생인 27명으로 48%를 차지했다.


강남 외 지역에 거주하는 합격생 중 부동산 시세가 10억원 이상인 아파트에 사는 학생은 6명이었다. 56명 합격생 중 부동산 시세가 20억원 이상인 가정의 학생도 7명이나 됐다.

부유층의 비율로 보면 영훈중이 2012년 41.7%, 2013년 38.5%였으며, 대원중은 2012년 91.7%, 2013년 84.6%였다. 부유층은 학부모 주소지가 강남 3구에 있거나 시세 10억원 상당의 아파트 거주자를 기준으로 한다.


비경제적 사배자 전형으로 입학한 학생 가운데 올해 영훈중에 입학한 A학생의 아버지는 정보통신 보안회사 K사의 대표이사이고, 할아버지는 같은 회사의 회장이었다. 청심중에 입학한 B학생의 아버지 역시 K시멘트 대표이사와 H마트 부사장을 맡고 있었으며, 대원중 C학생의 어머니는 서울 중앙지법 판사로 재직 중이었다.


2008년 특성화중학교 지정 계획 당시 서울시교육청은 국제중이 부유층 자녀를 위한 학교가 되지 않도록 모집정원의 약 7.5%는 저소득층 자녀등 사회적 배려대상자에 대한 입학기회를 준다고 밝혔다. 그러나 대기업 임원, 대학교수 등 사회지도층의 자녀들이 버젓이 비경제적 사배자 전형으로 입학해 문제라는 지적이다.


또 국제중학교 입학생 중 상당수는 같은 학교법인 내 초등학교 출신인 것으로 조사됐다. 졸업생들의 대부분도 같은 학교법인 내 고등학교 사배자 전형을 이용해 다른 학교 출신 지원자를 들러리로 세우는 '집안잔치'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2012~2013학년도에 청심국제고등학교 비경제적 사회적배려대상자로 입학한 학생 12명 가운데 청심국제중 출신이 8명이었다. 영훈국제중도 올해 16명의 비경제적 사배자 전형 대상자 중 6명이 영훈초등학교 출신이었다.


국회의원들은 지난 20일 서울시교육청 감사결과 발표에서 누락된 내용도 추가로 공개했다. 의원들에 따르면 영훈중은 2009년부터 올해까지 전학 및 편입학 결원인원을 부당하게 충원했으며, 이 과정에서 주관적 평가요소인 서류전형, 인성면접 및 영어인터뷰만을 진행했다. 대원중은 지난해 전입학 선발전형 서류심사에서 점수를 잘못 입력해 이로 인해 4명이 부당하게 불합격 처리되기도 했다.


의원들은 "사배자 전형은 기본적으로 경제적 배려대상자를 100% 우선 선발해야 한다"며 "국제중이 일부 특권계층의 입학통로로 변질됐으며, 특목고-자사고 진학에 유리한 통로로 활용되고, 글로벌인재 양성이라는 학교설립 목적을 성취하기 어려운 바, 교육부는 국제중학교 폐지를 포함한 제도 전반에 대한 재검토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민서 기자 summe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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