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손은정 기자] ○…이일희(25ㆍ볼빅) 덕분에 국산골프공 볼빅이 떴다.
이일희의 메인 스폰서다. 이일희는 27일(한국시간)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퓨어실크 바하마클래식(총상금 130만달러)에서 생애 첫 우승을 수확해 국산공으로 해외투어에서 우승한 첫 번째 선수가 됐다. 국내 컬러공 시장을 평정한 볼빅은 3년 전부터 LPGA투어에 눈을 돌렸다.
이일희를 포함해 최운정(23), 이지영(28) 등 LPGA투어에서 활약하는 한국 선수뿐만 아니라 린지 라이트(호주)와 포나농 파트룸(태국) 등 외국 선수들과도 후원계약을 맺고 있다. LPGA 2부 투어에 공식 연습구와 주니어 육성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정규투어에서는 캐디빕에 로고를 새기는 등 매년 100만달러(약 11억원)를 투자하고 있다.
이날 문경안 회장은 미국 올랜도에서 미국 법인과의 회의를 주재한 뒤 TV를 통해 이일희의 우승 모습을 지켜봤다. 볼빅 관계자는 "국산공의 품질이 나쁘다는 인식은 이미 사라졌다"며 "앞으로 더 많은 선수들이 국산공으로 우승하는 모습을 기대한다"고 했다.
손은정 기자 ej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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