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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안심귀가스카우트' 495명, 다음달 활동 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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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10시~새벽 1시 귀가 시 120 또는 자치구상황실로 신청… 27일 오전 발대식

[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밤 늦은 시각 귀가하는 여성들이 안심하고 집에 도착할 수 있도록 동행 지원하는 서울시 '여성 안심귀가스카우트' 495명의 활동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서울시는 27일 오전 박원순 시장과 김정석 서울지방경찰청장, 선발된 스카우트들이 참석한 가운데 발대식을 갖고, 다음달부터 밤 10시에서 익일 새벽 1시 사이 귀가하는 여성들을 위한 안심귀가지원서비스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여성 안심귀가스카우트는 여성들의 안전한 귀가와 취약지역 순찰 등을 통해 신규 일자리를 창출하는 동시에 도시안전망도 구축하는 일석이조사업으로, 지난 3월 서울시가 발표한 여성안전대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 10일까지 안심귀가스카우트 참여자를 시범 자치구별로 접수 받아 여성 관련단체 협조와 면접위원회 구성 등 절차를 거쳐 총 495명을 선발했다.

선발된 인원을 보면 전체의 70% 이상인 350명이 여성으로, 이 중에서도 경력단절로 고충이 큰 40대와 50대 여성들의 참여가 56%를 웃돌아 높은 비율을 보였다. 이 밖에도 50대 이하 남성 참여자들도 120명이 뜻을 함께 했다.

서울시에서 일괄 지급한 노란 조끼와 모자를 착용한 2인 1조 스카우트들은 서비스 신청 여성들의 안전한 귀가를 지원하고, 취약지역 순찰 등의 임무를 맡는다.


특히 이들은 귀가여성이 집으로 향하는 동안 안심할 수 있도록 경광봉을 활용해 길을 밝히는 한편 긴급상황 발생 시에는 사전 지급 받은 호루라기를 불어 주변에 위급함을 알리는 역할도 수행한다.


서비스 이용을 원하는 여성은 지하철역이나 버스정류장 도착 30분 전 120 다산콜센터 또는 각 자치구상황실에 전화해 안심귀가스카우트를 신청하면 된다. 이후 신청자는 자신과 동행할 스카우트의 이름과 도착예정 시간을 확인하고, 원하는 장소에서 노란 근무복장을 한 스카우트를 만나 귀가하면 된다.


발대식에 참석한 박 시장은 "안심귀가스카우트들의 활약이 서울을 여성안심특별시로 만드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생각한다"며 "여성들이 늦은 귀갓길 불안에 떨지 않도록 향후 안심귀가스카우트 서비스 이용이 활성화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서비스는 우선시범지역으로 선정된 15개 자치구(종로구, 중구, 성동구, 성북구, 마포구, 동작구, 관악구, 강동구, 광진구, 도봉구, 은평구, 서대문구, 강서구, 영등포구, 강북구)에서 30~40명 스카우트들을 중심으로 운영되고, 이용은 주말과 휴일을 제외한 주중에만 가능하다.


서울시는 오는 11월까지 시범운영기간을 갖은 이후 시민호응 등 성과를 검토해 서비스를 확대·개편해 나갈 방침이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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