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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부대로 막혀 있던 '방화대로', 14년 만에 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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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대 이전 합의로 250m 구간 연결… 서울시, 2018년까지 4.8km 전 구간 개설

[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그 동안 군부대로 인해 단절돼 있던 방화대로가 오는 2018년까지 전 구간 개설된다.


서울시는 27일 방화대로 250m 구간(강서구 공항동 36번지 주변)에 들어섰던 101연대가 이전에 합의하면서 4.8km 전 구간이 개설될 예정이라며 27일 국방부와 강서구, SH공사, 국민권익위원회와 함께 '방화대로 조기개설 조정서 협약식'을 갖는다고 밝혔다.

협약에 따라 경기 부천 오정동 오정대로 삼거리와 한강 올림픽대로를 연결하는 폭 40m, 연장 4.8km, 왕복 8차로의 방화대로가 2018년 전 구간 개통돼 인근 주민들의 교통불편 해소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특히 서울시는 이 일대에서 마곡지구 개발사업이 추진되고 있다는 점에서 전면개통과 함께 강서와 마곡지역을 아우르는 서남권 지역 균형발전도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서울시는 방화대로 전 구간 개설에 이르기까지 14년 동안 시행착오를 겪기도 했다.


지난 1999년부터 서울시는 국방부와 수 차례 이전협의를 벌여 왔지만 국방부의 군사시설 이전방식 변경과 이전에 필요한 사업비 부담 등의 문제로 번번이 해결방안을 찾지 못했다.


문제 해결을 위해 3월엔 박원순 시장이 강서 현장시장실 운영을 통해 직접 미개설 구간을 방문하고, 주민들을 만나 민원을 청취하기도 했다.


한편 현재 방화대로 상 남부순환로에서 부천시 오정대로 삼거리 간 미개설 1.23km 구간은 2010년 토지보상이 이뤄진 이후 2014년 완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이다.


방화대교 남단 방화동에서 올림픽대로 사이 미개설 0.8km 구간 역시 2005년 공사를 시작해 올해 8월 중으로 올림픽대로와의 연결이 마무리될 예정이다.


정시윤 서울시 도로계획과장은 "방화대로가 완전 개통되면 마곡지구 개발사업으로 증가되는 교통량을 효과적으로 분산시킬 수 있을 것"이라며 "향후 서남권 지역의 균형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밝혔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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