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아파트 층간소음을 체험해보는 엑스포가 개최된다. 서울시는 ‘층간소음, 우리같이 해결할 수 있어요’라는 주제로 6월20일부터 23일까지 서울광장에서 ‘층간소음 공감 엑스포’를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층간소음 문제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하고 해결방법을 함께 모색하고자 기획된 행사다.
롯데건설과 공동으로 준비하는 이번 행사는 ▲층간소음 체험관 ▲층간소음 힐링관 ▲층간소음 이벤트홀 ▲참여업체 전시관 ▲서울시 정책홍보관 ▲캠페인관 ▲공감전시회 등으로 구성된다.
특히 2층 가상 주택형식으로 설치된 ‘층간소음 체험관’에서는 관람객이 윗층과 아래층을 오가며 층간소음의 가해자와 피해자의 입장을 동시에 느껴볼 수 있다. 윗층에서 뛰어놀면서 소음을 내어 보고 아래층에서는 윗층의 놀이영상을 보면서 소음의 피해를 체험해 볼 수 있다. 이밖에 30여개 기업체에서 층간소음 방지 제품을 전시하며 강의와 토론회, 전문가 상담, 홍보영상, 어린이 인형극, 레크리에이션 등 다양한 부대 이벤트가 진행된다.
이건기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이번 행사는 그동안 아랫집, 윗집의 문제로만 치부되던 층간소음 분쟁을 주민들이 스스로 체험하고 느껴봄으로써 자율적인 해결을 유도한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배경환 기자 khb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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