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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서울도시농업박람회', 30일부터 '팡파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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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2일까지 서울광장 등서 나흘간 개최… 1년 새 서울 도시텃밭은 16배 '껑충'

제2회 '서울도시농업박람회', 30일부터 '팡파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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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시민들에 도시농업 관련 정보와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고, 도심 속 자연과 함께 하는 지속가능한 도시 조성을 위한 시민축제가 막을 올린다.

서울시는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나흘간 서울광장과 용산구 느들텃밭, 금천구 한내텃밭 등 서울전역에서 제2회 '서울도시농업박람회'를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를 통해 서울시는 도시농업의 양적·질적성장을 도모하는 동시에 무너진 공동체문화도 되살려 나간다는 방침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지난해 도시농업 원년을 선포한 이후 현재 서울에서 운영되고 있는 도시텃밭은 총 1600여개. 선포 당시 100개에 불과했던 텃밭 수는 1년 새 16배까지 수직상승했다. 또 서울시는 그 동안 광화문광장에 벼를 심고, 서소문청사 옥상에 양봉장을 설치하는 등 도시농업을 활용한 청정도시 조성에 힘써 왔다.

이번 박람회는 '천만의 도시농부가 함께 만드는 천개의 도시텃밭 축제'를 주제로 ▲도시농업전시체험관 운영 ▲도시농업국제학술대회 개최 ▲시민참여 도시농업투어 ▲도시농업체험 등 시민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로 꾸며진다.


먼저 행사의 시작을 알리는 개막식은 30일 오후 2시 서울광장 특설무대에서 방송인 김제동 씨의 사회로 진행된다. 개막식에는 박 시장을 비롯해 김명수 서울시의회 의장, 김현근 농협중앙회 서울지역본부장 등 1000여명이 참석한다.


박람회 내내 서울광장에서는 도시농업을 체험할 수 있는 7가지 콘셉트의 '도시농업전시체험관'이 운영되고. 광장 곳곳에는 다양한 텃밭이 들어선다.


서울과 세계의 도시농업정보와 가정에서도 쉽게 가꿀 수 있는 베란다텃밭과 재활용텃밭 등을 선보이는 '도시농업정보관', 옥상텃밭과 학교텃밭, 야외텃밭 등 서울 도심 속 다양한 형태의 텃밭을 모델별로 볼 수 있는 '텃밭관'이 시민들의 발길을 기다린다.


여기에 실내용 가든과 야외용가든, 꽃꽂이 등을 전시하는 '가든관'과 재활용 상자텃밭을 소개하는 '재활용관'도 운영된다.


모내기체험장 이용과 모종·비료 증정, 문화장터 개최 등 시민들이 직접 도시농업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행사도 눈길을 끈다. 이를 위해 서울시는 서울광장 한복판에 가로 7m, 세로 10m 크기 모내기 생태체험장을 조성해 전문가 등을 통해 모 심는 방법을 소개할 예정이다.


그 밖에도 행사 기간 중 매일 오전 11시부터는 시민들이 직접 채소를 키우는 가운데 경작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상추와 치커리, 청경채 등 손쉽게 키울 수 있는 모종과 유기질 비료를 선착순 2000명에게 배포하는 이벤트도 이어진다.


또 우리나라와 일본, 대만 등의 전문가들이 모여 도시농업의 오늘과 내일을 평가·전망하는 국제학술대회도 개최된다.


서울시는 31일 오후 2시부터 신청사 본관 3층 회의실에서 한국, 일본, 대만의 도시농업 전문가들과 함께 도시농업 발전과 도약 계기를 마련하는 차원에서 '도시농업심포지엄'을 선보인다. 30일과 다음달 1~2일 서울광장 국제관에서는 도시농업을 다양한 관점에서 조명해 보는 '도시농업워크숍'도 열린다.


한편 이번 박람회는 ▲친환경영농체험장(도봉구) ▲파절이옥상텃밭(마포) ▲노들텃밭(용산구) ▲서울시 서소문청사 양봉장(중구) ▲공동체텃밭(강동구) ▲한내텃밭(금천구) 등 7개 지역에서도 동시에 운영된다.


박람회 관련 내용은 서울도시농업박람회 홈페이지(www.agro-cityseoul.kr)에서 확인할 수 있고, 단체관람은 홈페이지 또는 박람회 사무국전화(☎070-4423-7143)으로 신청하면 된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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