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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증시]"심리적 안정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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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지난주 코스피는 주간 기준으로 0.67% 하락했다.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우려, 중국의 5월 HSBC 구매관리자지수(PMI) 부진, 일본은행(BOJ)의 일본 국채시장 개입 등으로 일본 증시가 7% 넘게 폭락하며 코스피 역시 낙폭을 키웠다.


27일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주 국내증시에 일본 증시 충격파에 대한 경계심리는 상존하겠으나, 미국 연방준비제도 관계자 연설 등을 통해 조기 출구전략 우려가 완화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미국의 주택 및 소비지표 중심의 회복세와 일본 정부의 금융시장 완화 조치를 통한 충격파 해소 노력 등으로 국내 증시는 반등 시도를 이어갈 것이라는 평가다.

◆한범호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 지난주 증시에는 기대 요인과 불안 요인이 함께 나타났다. 다음 달 말 뱅가드 매물이 종료되는 시기가 가까워진 가운데 외국인 투자자들의 주간 순매수 전환은 기대 요인이었으나 글로벌 유동성 공급 속도에 대한 논란은 부담 요인으로 작용했다.


그러나 결론부터 얘기하면, 투자 심리는 점차 안정을 되찾을 것으로 판단한다. 글로벌 유동성 환경의 급격한 변화 가능성이 낮기 때문이다. 점차 글로벌 유동성 환경의 급격한 변화 우려가 과도하다는 인식이 주식시장에 온기를 제공할 것으로 판단한다. 월 말~월 초에 집중되는 경제지표에 대한 확인 심리와 부족한 모멘텀을 감안할 때 탄력적인 증시 반등까지 기대하기는 어렵더라도, 하반기를 대비해 주식 비중을 늘려야 한다는 기본 시각을 유지한다.

업종 및 종목 대응은 기본적인 수급과 이익 성장성 측면에서 먼저 접근하길 권한다. 첫째 외국인 순매수 전환에 대한 대비가 중요하다. 벤치마크 변경과 관련해 출회되고 있는 뱅가드 펀드의 매물은 이제 8부 능선을 넘어섰고 국내 주식시장의 밸류에이션 매력은 큰 상황이다. 과거 외국인들이 중기 순매수로 전환하는 사례에서 인덱스 투자 성격의 매수세가 유입됐던 경험에도 주목이 필요하다. 코스피50 구성 종목들 가운데 지난주 및 5월 이후 외국인들의 순매수가 유입되는 대표주들은 SK하이닉스, SK이노베이션, 현대모비스, 삼성물산, LG화학, 현대건설, 포스코, 강원랜드, OCI, 엔씨소프트 등이다.


둘째 이익 성장의 연속성 측면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연간 매출액과 순이익의 절대 규모가 올해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 업종은 호텔·레저, 가정 및 개인용품, 반도체 및 반도체 장비, 통신서비스로 압축된다. 이들 업종을 구성하는 종목군 가운데 5월 이후 외국인 순매수와 교집합까지 형성되는 종목들은 SK하이닉스, LG생활건강, 강원랜드, LG유플러스, 호텔신라, 신세계푸드, 한미반도체 등이다.


◆배재현 한화투자증권 스트래티지스트= 일본 주식시장은 새로운 국면에 들어섰다. 숨겨진 불안과 의심이 드러난 국면이다. 정책의 신뢰도와 기대의 적정성은 어차피 점검받아야 하므로, 장기 하락추세로 전환되지는 않을 것이다. 엔화보다 주가의 반응이 컸다는 점에서 이를 확인할 수 있다.


다만 국채시장의 변동성과 무역적자 확대, 일본 펀드 플로우가 소규모 자금으로도 확산되고 있다는 점 등은 부담이다. 한국의 펀드 플로우는 남의 덕이 컸다. 한국의 매력보다는 한국이 포함된 그룹의 개선에 수혜를 입어왔다. 한국의 펀드 플로우는 일반적으로 이머징 아시아 국가들과 궤를 함께 하지만, 최근에는 이외 그룹의 기여가 더 큰 것으로 보인다. 일본이 급락해서 자금이탈이 나타나면 한국에도 좋을 것이 없다.


한국의 차별화 요인이 강화되지 않는 한, 계속 남의 덕을 보는 것이 빠르다. 이머징 국가들의 펀드 플로우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야 한다. 다만 뱅가드의 벤치마크 변경이 끝나가는 것은 한국 만의 기대요인이므로 긍정적인 면이 있다.


◆하나대투증권 = '판의 변화(긴축에서 성장으로의 전환)'는 하반기에도 진행형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 글로벌 금융위기에 대한 치유 방식이 변화되면서 저성장의 위험은 깊어지기보다 완화될 가능성이 높아 상반기 중 부진에도 불구하고 하반기 주식시장은 여전히 희망적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양적완화 축소 논란의 수위는 하반기에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나 기본적으로 연방준비제도가 하반기에 서둘러서 양적완화를 축소하거나 종결하는 결정을 내리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연방준비제도의 양적완화 기조가 바뀌지 않는다 해도 양적완화 축소 또는 조기 종료와 관련된 논란이 거세지면서 시장 반응은 양적완화 축소 또는 조기 종료를 감안한 움직임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자산간 자금이동과 달러가치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역발상으로 생각해보면 연방준비제도의 양적완화 관련 논란의 확산은 신흥국시장의 상대적 매력을 강화시키고, 중기적으로 달러 가치 하락을 통해 글로벌 디커플링 완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다.


달러당 100엔대 초반이면 엔화의 고평가는 해소됐다고 볼 수 있으며, 100엔대 후반을 넘어 본격적으로 상승하기 위해서는 미·일간 금리차 확대 등 근본적 변화가 필요한데 현실화 가능성 높지 않다. 엔화약세가 100엔대 초반에서 진정되고, 뱅가드펀드 지수 변경 관련 매도가 완료될 경우 외국인 수급도 빠르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한다.


하반기 주식시장은 연간 주식시장에 대한 기본 프레임이 유효한 가운데 디커플링(탈동조화)이 완화되면서 10%정도의 상승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한다. 상반기가 내수주와 중소형주의 상대적 강세 국면이었다면 하반기는 내수주(통신, 유통, 제약)와 중소형주의 경우 차별화 과정을 통한 슬림화와 경기민감주(IT, 자동차, 금융)의 상대적 약세가 완화되는 국면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




김유리 기자 yr61@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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