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굿모닝증시]"심리적 안정이 필요합니다."

시계아이콘02분 23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지난주 코스피는 주간 기준으로 0.67% 하락했다.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우려, 중국의 5월 HSBC 구매관리자지수(PMI) 부진, 일본은행(BOJ)의 일본 국채시장 개입 등으로 일본 증시가 7% 넘게 폭락하며 코스피 역시 낙폭을 키웠다.


27일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주 국내증시에 일본 증시 충격파에 대한 경계심리는 상존하겠으나, 미국 연방준비제도 관계자 연설 등을 통해 조기 출구전략 우려가 완화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미국의 주택 및 소비지표 중심의 회복세와 일본 정부의 금융시장 완화 조치를 통한 충격파 해소 노력 등으로 국내 증시는 반등 시도를 이어갈 것이라는 평가다.

◆한범호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 지난주 증시에는 기대 요인과 불안 요인이 함께 나타났다. 다음 달 말 뱅가드 매물이 종료되는 시기가 가까워진 가운데 외국인 투자자들의 주간 순매수 전환은 기대 요인이었으나 글로벌 유동성 공급 속도에 대한 논란은 부담 요인으로 작용했다.


그러나 결론부터 얘기하면, 투자 심리는 점차 안정을 되찾을 것으로 판단한다. 글로벌 유동성 환경의 급격한 변화 가능성이 낮기 때문이다. 점차 글로벌 유동성 환경의 급격한 변화 우려가 과도하다는 인식이 주식시장에 온기를 제공할 것으로 판단한다. 월 말~월 초에 집중되는 경제지표에 대한 확인 심리와 부족한 모멘텀을 감안할 때 탄력적인 증시 반등까지 기대하기는 어렵더라도, 하반기를 대비해 주식 비중을 늘려야 한다는 기본 시각을 유지한다.

업종 및 종목 대응은 기본적인 수급과 이익 성장성 측면에서 먼저 접근하길 권한다. 첫째 외국인 순매수 전환에 대한 대비가 중요하다. 벤치마크 변경과 관련해 출회되고 있는 뱅가드 펀드의 매물은 이제 8부 능선을 넘어섰고 국내 주식시장의 밸류에이션 매력은 큰 상황이다. 과거 외국인들이 중기 순매수로 전환하는 사례에서 인덱스 투자 성격의 매수세가 유입됐던 경험에도 주목이 필요하다. 코스피50 구성 종목들 가운데 지난주 및 5월 이후 외국인들의 순매수가 유입되는 대표주들은 SK하이닉스, SK이노베이션, 현대모비스, 삼성물산, LG화학, 현대건설, 포스코, 강원랜드, OCI, 엔씨소프트 등이다.


둘째 이익 성장의 연속성 측면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연간 매출액과 순이익의 절대 규모가 올해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 업종은 호텔·레저, 가정 및 개인용품, 반도체 및 반도체 장비, 통신서비스로 압축된다. 이들 업종을 구성하는 종목군 가운데 5월 이후 외국인 순매수와 교집합까지 형성되는 종목들은 SK하이닉스, LG생활건강, 강원랜드, LG유플러스, 호텔신라, 신세계푸드, 한미반도체 등이다.


◆배재현 한화투자증권 스트래티지스트= 일본 주식시장은 새로운 국면에 들어섰다. 숨겨진 불안과 의심이 드러난 국면이다. 정책의 신뢰도와 기대의 적정성은 어차피 점검받아야 하므로, 장기 하락추세로 전환되지는 않을 것이다. 엔화보다 주가의 반응이 컸다는 점에서 이를 확인할 수 있다.


다만 국채시장의 변동성과 무역적자 확대, 일본 펀드 플로우가 소규모 자금으로도 확산되고 있다는 점 등은 부담이다. 한국의 펀드 플로우는 남의 덕이 컸다. 한국의 매력보다는 한국이 포함된 그룹의 개선에 수혜를 입어왔다. 한국의 펀드 플로우는 일반적으로 이머징 아시아 국가들과 궤를 함께 하지만, 최근에는 이외 그룹의 기여가 더 큰 것으로 보인다. 일본이 급락해서 자금이탈이 나타나면 한국에도 좋을 것이 없다.


한국의 차별화 요인이 강화되지 않는 한, 계속 남의 덕을 보는 것이 빠르다. 이머징 국가들의 펀드 플로우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야 한다. 다만 뱅가드의 벤치마크 변경이 끝나가는 것은 한국 만의 기대요인이므로 긍정적인 면이 있다.


◆하나대투증권 = '판의 변화(긴축에서 성장으로의 전환)'는 하반기에도 진행형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 글로벌 금융위기에 대한 치유 방식이 변화되면서 저성장의 위험은 깊어지기보다 완화될 가능성이 높아 상반기 중 부진에도 불구하고 하반기 주식시장은 여전히 희망적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양적완화 축소 논란의 수위는 하반기에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나 기본적으로 연방준비제도가 하반기에 서둘러서 양적완화를 축소하거나 종결하는 결정을 내리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연방준비제도의 양적완화 기조가 바뀌지 않는다 해도 양적완화 축소 또는 조기 종료와 관련된 논란이 거세지면서 시장 반응은 양적완화 축소 또는 조기 종료를 감안한 움직임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자산간 자금이동과 달러가치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역발상으로 생각해보면 연방준비제도의 양적완화 관련 논란의 확산은 신흥국시장의 상대적 매력을 강화시키고, 중기적으로 달러 가치 하락을 통해 글로벌 디커플링 완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다.


달러당 100엔대 초반이면 엔화의 고평가는 해소됐다고 볼 수 있으며, 100엔대 후반을 넘어 본격적으로 상승하기 위해서는 미·일간 금리차 확대 등 근본적 변화가 필요한데 현실화 가능성 높지 않다. 엔화약세가 100엔대 초반에서 진정되고, 뱅가드펀드 지수 변경 관련 매도가 완료될 경우 외국인 수급도 빠르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한다.


하반기 주식시장은 연간 주식시장에 대한 기본 프레임이 유효한 가운데 디커플링(탈동조화)이 완화되면서 10%정도의 상승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한다. 상반기가 내수주와 중소형주의 상대적 강세 국면이었다면 하반기는 내수주(통신, 유통, 제약)와 중소형주의 경우 차별화 과정을 통한 슬림화와 경기민감주(IT, 자동차, 금융)의 상대적 약세가 완화되는 국면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




김유리 기자 yr61@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