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CJ대한통운이 경인 아라뱃길을 통해 100톤이 넘는 발전 기자재를 운송하는데 성공했다.
CJ대한통운은 무게 100여 톤, 길이 15미터의 동두천복합화력발전소 발전 기자재인 'HP DRUM' 2기를 경인 아라뱃길을 거쳐 운송했다고 27일 밝혔다.
CJ대한통운은 화물을 싣기 위해 '슬라이드 로우 베드 트레일러'라는 대형 중량물 전용 특수 장비를 사용했다. 이 장비는 화물칸 길이가 길고 다수의 타이어가 달려있어 하중을 분산할 수 있다.
100여 톤에 이르는 중량물은 육상교통으로 운송이 어렵다. 특히 한강에 위치한 대교를 건너기가 힘들다. 해당 다리를 건너기 전 하중을 버티기 위한 각종 보충설비를 해야 하며 건넌 뒤에도 안전검사 등을 받아야 한다.
이에 CJ대한통운은 한강 대교 대신 아라뱃길을 활용했다. 마산항에서 화물을 싣은 트레일러는 통째로 선적한 바지선이 서해갑문을 통해 아라뱃길을 거쳐 한강에 진입했다. 이후 한강을 가로질러 행주대교 북단 인근에 위치한 물양장에 트레일러를 내려놓았다. 이 트레일러는 다시 육로를 통해 동두천 발전소 건설 현장으로 운송됐다.
황준호 기자 reph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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