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조지프 스티글리츠 미국 컬럼비아대 교수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양적완화를 축소하는 것은 성급하다고 말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는 양적완화가 미 경제에 도움이 되고 있다는 증거가 거의 없다 하더라도 양적완화를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스티글리츠 교수는 25일 요르단에서 있었던 세계경제포럼에서 "분명 경제는 정상적인 상태로 돌아가지 않았다"며 "하지만 이를 뉴 노멀(New Normal)로 받아들이는 것은 분명 잘못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지금 필요한 것은 오로지 부양 정책이라고 강조했다.
스티글리츠 교수는 "FRB의 양적완화 문제에 대한 논의를 어렵게 하는 것은 양적완화가 미국 경제에 활기를 불어넣는다는 증거가 매우 약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양적완화가 가격 거품과 달러 약세의 원인이 될 수 있지만, 실질적으로는 미국의 수출경쟁력을 높이는데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박병희 기자 nut@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