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사 모바일 광고 노출량 점유율 합계 지난해 46.57%→올해 63.83%
[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전 세계 모바일 광고 3건 중 2건은 애플이나 삼성전자 제품에 노출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스마트폰 시장에 이어 모바일 광고 시장에서도 삼성-애플 쏠림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26일 글로벌 모바일 광고업체 밀레니얼 미디어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모바일 광고 노출량 점유율에서 애플이 36.87%로 1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26.96%로 2위를 기록했다.
애플과 삼성전자는 1년 전에도 각각 28.32%, 18.25%의 점유율로 1~2위를 차지했다. 양사의 점유율 합계는 1년 전 46.57%에서 올해 1분기 63.83%로 더욱 높아졌다.
다른 제조사들의 점유율은 감소했다. HTC는 1년 전 11.3%에서 올해 1분기 4.82%로 줄어들었다. 모토로라는 10.6%에서 4.36%, 블랙베리는 10.16%에서 6.47%로 감소했다.
제품별로도 삼성-애플 쏠림 현상이 두드러졌다. 올해 1분기 애플 아이폰 시리즈의 광고 노출 비중은 전년 동기 대비 5.31%p 증가한 20.41%, 갤럭시S 시리즈는 7.06%p 늘어난 8.71%를 기록했다.
기종별로는 스마트폰 비중이 줄어들고 태블릿 등 다른 제품의 광고 노출 비중이 늘어났다. 올해 1분기 스마트폰 점유율은 전년 동기 대비 5%p 떨어진 70%, 태블릿 등 휴대폰이 아닌 연결 기기 점유율은 5%p 늘어난 25%로 집계됐다.
한편 삼성전자와 애플은 전 세계 휴대폰 시장 이익도 독식하고 있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캐너코드 제누이티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1분기 휴대폰 시장 이익의 57%, 삼성전자는 43%를 가져갔다. 지난해 연간 기준 양사가 차지한 이익은 103%였는데 이번에도 100%를 가져가 시장을 독식했다.
권해영 기자 rogue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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