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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병원, 국내 최초 심방세동 전극도자절제술 2000건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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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병원, 국내 최초 심방세동 전극도자절제술 2000건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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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고려대학교병원 심혈관센터(센터장 김영훈)는 최근 국내 최초로 심방세동 치료를 위한 전극도자절제술 2000건을 달성했다고 24일 밝혔다.

전극도자절제술이란 심방세동에서 심장의 불규칙한 전기흐름을 보내는 부분을 제거해 심장이 다시 규칙적으로 운동하도록 조절하는 치료법이다. 심방세동은 심장의 수축이 없어지며 부르르 떨리는 현상을 보이는 부정맥의 일종으로, 뇌졸중 등 합병증을 일으키고 심부전 등 심장병을 악화시키는 질환이다.


1998년 고대병원 심혈관센터 김영훈 교수가 전극도자절제술을 도입하기 전까지만해도 심방세동은 약물로 치료했으며 완치가 불가능한 질환으로 여겨졌다. 도입 초기에는 오히려 전극도자절제술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도 많았다.

그러나 현재는 전극도자절제술이 기본 치료법으로 활용되면서 3차원 영상수연, 심내막·심외막 혼합요법, 알코올 주입법 등의 혼합법으로 만성 심방세동의 85%를 완치하고 있다. 최근에는 심장 내 좌심방이에 우산모양의 장치를 씌워 혈전 생성을 방지하고, 뇌졸중 등의 위험을 줄이는 시술까지 진행되고 있다.


김영훈 교수는 "이번 성과는 팀원들은 물론 흉부외과, 마취과 등 신속한 협진을 가능케 했던 의료진들이 한 몸으로 움직였기에 가능한 일이었다"며 "앞으로도 전극도자절제술을 통해 심방세동 환자들이 약을 끊고 건강하게 퇴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고대병원 심혈관센터는 지난 20일 '전극도자절제술 2000례 달성 기념식'을 갖고 관계자들을 초청해 축하하는 행사를 열었다.


기념식은 ▲환자들의 시술 후기 ▲고대병원 부정맥센터의 발자취 ▲축하메시지 동영상 ▲김영훈 교수의 감사말씀 ▲축하 세레모니 등으로 진행됐으며, 6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김보경 기자 bkly4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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