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특별사법경찰과 조사 결과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요즘 부쩍 늘고 있는 가정용 임대(렌탈) 정수기의 수질이 매우 나쁜 것으로 나타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 4월부터 이달 16일까지 시민들이 매일 마시는 가정집 100개소의 렌탈정수기 수질도 샘플링 검사한 결과, 53건이 관리소홀로 인해 마시는 물로 부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4일 밝혔다.
서울시는 현재 가정집 렌탈정수기가 관련 법상 수질검사 대상에는 포함되지 않지만 많은 시민이 이용 중인 만큼 식품안전 감시 차원에서 샘플링 조사를 실시했다.
서울 시내를 5개 권역으로 나눠 표본을 설정, 희망하는 세대의 신청에 의해 수사관들이 현장방문을 해 정수기 물을 채수해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 의뢰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이 결과 100곳 중 1곳이 먹는 물의 기준치 최고 110배를 초과하는 세균이 검출되고, 2곳은 총대장균군이 검출되기도 했다.
일반세균이나 대장균이 오염된 물을 어린이나 노약자가 음용할 경우에는 설사나 장염 등으로 고통을 받을 수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환경부에 정수기 유출수를 먹는물관리법 대상에 포함하도록 하고 현재 자유업으로 되어있는 렌탈 정수기 판매 영업자에 대한 지도?감독을 할수 있도록 법 개정을 건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다.
김봉수 기자 b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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