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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우 행장, 우리금융 차기 회장으로 내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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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회추위 단독후보로 이순우 우리은행장 추천 공식 발표

[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 이순우 우리은행장이 우리금융회장으로 내정됐다. 우리금융 회장후보추천위원회는 23일 오후 5시 우리카드 본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이날 송웅순 우리금융 회추위 위원장은 "투명하고 공정한 선임과정을 거쳐 이순우 현 우리은행장을 차기 우리금융그룹 회장 후보로 추천했다"고 밝혔다. 송 위원장은 이어 "이순우 행장은 우리금융그룹의 주력 자회사인 우리은행에서 37년간 근무하면서 금융업 전반에 대한 폭 넓은 경험과 식견을 쌓았으며 소탈한 성품과 원만한 대인관계로 부하직원과 주변 사람들에게 인간적인 매력을 느끼게 하는 덕장형 리더"라며 "금융계 등에 넓은 인맥을 보유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내부 조직 장악력과 함께 업무에 대한 열정과 추진력이 뛰어나다"고 추천 배경을 설명했다.

송 위원장은 또 "이순우 행장이 금융업 전반에 대한 폭 넓은 경험과 역량을 바탕으로 우리금융그룹의 현안을 슬기롭게 해결하면서 가장 큰 현안인 민영화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이 행장은 우리금융 역사상 행원에서 행장을 거쳐 지주 회장에 오르는 첫 번째 사례가 됐다. 이 행장은 경북 경주 출신으로 대구고등학교와 성균관 대학교 법대를 졸업하고 1977년 상업은행에 입행했다. 홍보실장과 인사부장, 기업금융단장, 개인고객본부장 등 요직을 두루 맡았고 2008년 수석부행장을 거쳐 2011년 은행장에 올랐다.

이 행장은 오는 6월 14일로 예정된 우리금융 정기주주총회를 통해 공식 선임된다.




김철현 기자 k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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