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中 제조업 위축·성장둔화 불가피..정부대책은?

시계아이콘02분 02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중국의 제조업경기가 7개월 만에 다시 위축국면에 진입하면서 성장 둔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경제성장을 촉진할 수 있는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크지만 중국 정부가 성장 둔화를 용인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힌 만큼 적극적인 대책은 당분간 나오기 어려울 전망이다. 대다수의 경제전문가들은 중국 정부가 성장 촉진을 위해 기준금리를 인하하는 일은 없을 것이며 되레 금리 인상을 통해 인플레이션을 통제할 것이라고 진단한다.


◆제조업경기 위축..성장둔화 우려 ↑ =중국 제조업 경기가 7개월 만에 다시 위축 국면에 진입했다. HSBC 은행이 발표한 5월 중국 제조업 구매관리지수(PMI) 예비치가 49.6을 기록, 49.5를 나타냈던 지난해 10월 이후 7개월 만에 처음으로 50을 밑돌았다. 제조업 PMI는 50을 밑돌면 경기 위축을 나타낸다.

중국의 제조업 지수는 지난해 11월 50을 넘으며 확장 국면으로 전환됐지만 올해 2월 52.3까지 오른 후 다시 내리막길을 달리고 있다. 5월 PMI는 블룸버그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와 4월 확정치인 50.4에 못 미쳐 실망스런 결과라는 평가다.


HSBC의 취홍빈 이코노미스트는 "얼어붙은 제조업 경기는 내수 부진과 지속적인 외부 역풍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HSBC와 함께 제조업 지수를 조사한 마킷 이코노믹스는 "제조업이 이끄는 중국 경제는 2분기에 더 성장 속도가 느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 경제의 성장 둔화를 알리는 실망스런 경제지표를 확인한 글로벌 투자은행들은 잇달아 중국의 경제성장 전망치를 하향 조정 중이다. UBS는 올해 중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8%에서 7.7%로 낮췄다. 스탠더트차터드은행이 8.3%에서 7.7%로 낮췄고 ING도 전망치를 기존 9%에서 7.8%로 내려잡았다.


◆"금리인하 어려울 듯"=중국 경제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중국의 성장 속도가 느려지고 있지만 정부가 이를 막기 위해 기준금리 인하 같은 공격적인 대책을 마련하지는 않을 것이란 의견이 지배적이다.


지난 13일 리커창 중국 총리는 국무원 화상회의를 통해 "올해 경제 성장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정부가 경기부양책을 펴거나 직접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설 가능성은 낮다"고 못을 박았다.


블룸버그통신이 최근 15명의 중국 경제전문가를 대상으로 정부의 금리결정 예측에 관한 설문조사를 한 결과 8명이 내년 상반기 안에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점쳤다. 금리 인하를 전망한 전문가는 2명에 불과했다.


리웨이 스탠더트차터드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중국 경제가 7~7.5% 수준에서 성장을 하는 한 금리인하를 통한 성장 촉진 대책은 필요 없다"면서 "금리가 지금의 3%에서 내년 2분기까지 3.75%로 올라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방정부 부채 리스크가 여전히 존재하고 부동산 시장도 과열돼 있다"면서 금리인상을 점치는 배경을 설명했다.


쑨 츠 다이와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중국 정부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를 계속 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면서 "연말까지 중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4% 이상으로 올라갈 경우 중앙은행이 금리를 0.25%포인트씩 두 차례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중앙은행이 성장 촉진을 위해 금리인하를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즈웨이 노무라 홀딩스 이코노미스트는 "CPI 상승률이 은행권 1년 만기 예금금리 3%에 근접해 있다는 것은 정부가 금리인하를 할 가능성이 적다는 것을 말해준다"면서 "금리인하는 거품이 낀 부동산 시장에 투기 압력을 더할 뿐"이라고 전했다.


◆성장 불균형 확인..소비 촉진 대책 필요=중국 경제는 성장 둔화 뿐 아니라 성장의 '질' 또한 문제점으로 부각되고 있다.


중국 산업통계 제공기관인 CEIC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의 고정자산 투자가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한 비중은 46.1%를 기록, 2011년 45.6% 보다 증가했다. 반면 가계 소비가 GDP에서 차지한 비중은 35.7%로 2011년과 같았다. GDP 대비 수출 비중은2.7%를 기록해 2007년 8.8%의 3분의 1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가계, 기업, 지방정부의 GDP 대비 부채 비율은 2008년 123%에서 지난해 180%로 치솟았다.


그동안 중국 정부는 내수 진작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수출과 투자에 덜 의존하고 소비를 늘려 내수가 뒷받침 되는 성장을 보여줄 것이라고 약속해왔다. 가계 소비는 내수 진작을 이끌 수 있는 핵심 요소다. 그러나 최근 중국 경제는 소비를 늘려 경제성장 불균형을 해소하고자 했던 정부의 의도와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


마크 윌리엄스 캐피털이코노믹스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의 경제 불균형은 정부가 해결해야할 필수 과제"라면서 "그러나 지난 1년 동안 어떠한 진전도 보이지 못했다"고 꼬집었다.




박선미 기자 psm82@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6.01.0914:18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정부가 지방 미분양 해소를 위해 수분양자에게 일정 가격으로 되팔 권리를 보장하는 '주택환매 보증제(가칭)'를 처음 도입한다. 준공 후 미분양 1가구1주택 특례 가액기준을 6억원에서 7억원으로 상향하고, 인구감소지역 세제 특례와 기업구조조정 부동산투자회사(CR리츠) 지원도 연장한다. 공급 측면에서는 3기 신도시 1만8000가구를 포함해 올해 5만가구 착공에 나선다. 9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에서

  • 26.01.0914:05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정부가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을 포함한 디지털자산 제도화에 속도를 낸다. 디지털자산 기본법(가상자산 2단계 법안) 입법을 통해 발행·유통·거래 전반을 포괄하는 규제 틀을 마련한다. 또한 디지털자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기관은 9일 오후 '2026 경제성장전략'을 통해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 등 디지털자산을 제도화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법안은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정부가 국내 장기 주식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세제 혜택을 대폭 확대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출시한다. 투자 시 납입부터 배당까지 '더블 혜택'을 주는 국민성장펀드·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펀드도 출시한다. 국내외 산업과 자산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수익을 창출하는 '한국형 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하기로 했다.9일 재정경제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발표했다. 정부는 60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생산적 금융을 강조해온 이재명 정부가 국장 장기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투자계좌(ISA)'를 신설한다. 일정소득 이하의 청년을 대상으로 한 '청년형 ISA'는 물론, 비과세 200만원이 적용되는 기존 ISA 대비 세제혜택을 대폭 확대한 '국민성장ISA'도 선보일 예정이다. 재정경제부, 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부처는 9일 오후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공개했다. 생산적 금융 기치 하에 첨단

  • 26.01.0914:00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정부가 오는 7월부터 외환시장을 24시간 개방해 원화 국제화에 나선다. 역외 원화 결제 시스템을 구축하고 관련 규제를 정비함으로써 한국 증시의 숙원이자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지수' 편입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 기관은 9일 오후 '2026년 경제성장 전략'을 공개하면서 이러한 내용의 'MSCI 선진국지수 편입을 위한 외환·자본시장 종합

  • 26.01.1609:11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월 15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전화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윤희석 : 감사합니다. 소종섭 :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제명 처분을 할 것이라고 예상을 했나요? 윤희석 : 어느 정도는 예상했었죠

  • 26.01.1416:21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1월 14일) ※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함께 여러 가지 이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잘 지내셨죠? 이준석 : 예, 그렇습니다. 소종

  • 26.01.1008:01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808:49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710:25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1월 5일) 소종섭 : 어서 오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장성철 :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소종섭 : 이 얘기부터 해보죠.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서 폭언했다, 보좌진에게 갑질했다, 남편이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등 의혹이 쏟아집니다. 그런데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