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중국 경제전문가들 사이에서 중국이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블룸버그통신은 15명의 중국 경제전문가를 대상으로 정부의 금리결정 예측에 관한 설문조사를 한 결과 8명이 내년 상반기 안에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점쳤다고 23일 보도했다. 금리 인하를 전망한 전문가는 2명에 불과했다.
UBS는 중국 정부가 과거보다 느려진 성장 속도에 내성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리웨이 스탠다드차터드 이코노미스트는 "중국 경제가 7~7.5% 수준에서 성장을 하는 한 금리인하를 통한 성장 촉진 대책은 필요 없다"면서 "금리가 지금의 3%에서 내년 2분기까지 3.75%로 올라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방정부 부채 리스크가 여전히 존재하고 부동산 시장도 과열돼 있다"면서 금리인상을 점치는 배경을 설명했다.
쑨 츠 다이와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중국 정부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를 계속 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면서 "연말까지 중국의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이 4% 이상으로 올라갈 경우 중앙은행이 금리를 0.25%포인트씩 두 차례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중앙은행이 성장 촉진을 위해 금리인하를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선미 기자 psm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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