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장인서 기자]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4주기인 23일 트위터 등 SNS을 중심으로 주요 진보 인사들의 추모 메시지가 줄을 잇고 있다.
김진애 전 국회의원은 트위터(@jk_space)를 통해 "노무현대통령 서거하신 날은 하늘이 너무 아름다워서 더 믿을 수가 없었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1주기 추도식의 폭우는 슬프기만 했습니다. 2주기 폭우 속에 마음을 확인했습니다. 3주기, 비로소 하늘이 맑아졌습니다. 오늘 4주기, 어디 계신가요?"라며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표창원 전 경찰대 교수(@DrPyo)는 "봉하, 처음 갑니다. 막연하게만 알았고 아쉬움과 오해도 많았던 대상, 고 노무현 대통령과 그가 대표하는 한국 현대사의 한 흐름, 그리고 그를 믿고 따르는 수많은 민초들의 마음을 공부하는 마음으로 갑니다. 무심했던 과거 반성도 하구요"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권영길 전 국회의원(@KwonYoungGhil)은 "노무현대통령은 요즘 화두로 등장한 '갑을 관계'로 보면 '을의, 을을 위한 대통령'이었습니다"고 평했다. 이어 "대통령이 되어서도 '주류'이기를 거부한 분이었습니다. 그래서 그가 더 그리워진다"고 덧붙였다.
만화작가 강풀은 자신의 트위터(@kangfull74)에 "5월 23일. 당신을 기억합니다"라는 글과 함께 노 전 대통령을 기리는 일러스트 그림을 게재해 이목을 모았다.
그가 공개한 그림에는 노 전 대통령이 나무 그늘 아래에 앉아 휴식을 취하는 그림과 함께 '봄입니다. 잘 지내시죠. 그 곳은 어떠신가요. 그리움 담아 편지 한 장 띄웁니다'라는 글귀가 적혀 있다. 현재까지 1200여명이 넘는 네티즌들이 이 사진을 리트윗하며 공감을 표했다.
유시민 전 국회의원(@u_simin) 역시 지난 18일 "함께 감상해요"라는 글과 함께 '바람이 불면 당신인 줄 알겠습니다'라는 제목의 추모 영상을 트위터에 링크한 바 있다.
이날 온라인에는 노 전 대통령을 추모하는 네티즌들의 글도 속속 올라왔다.
doyu**는 "오늘은 노무현 대통령 4주기이다. 오늘 그를 위해 담배를 한 개피 피어본다"며 그를 추모했고, blue**는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4주기, 당신이 그립습니다"고 말했다.
최근 잇따라 불거진 대형 사건사고를 의식한 듯 한 네티즌(@thin**)은 "노무현 대통령님 서거 4주기. 벌써 4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암울한 정치 사회 현실"이라는 글을 남겼고, sigf**는 "그의 집권기를 떠올려보면 한 없이 아쉽다. 그의 후속 정치세력이 숙제를 잘 못하고 있는 현실은 더 뼈아프다"고 지적했다.
장인서 기자 en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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