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CJ오쇼핑에서 운영하는 온라인쇼핑몰 CJ몰이 다양한 종류의 큐레이션(Curation) 상품들을 출시하며 특정 고객군을 위한 맞춤형 서비스에 나서고 있다.
카테고리 별로 별도로 디자인 된 상자에 담겨 제공되는 큐레이션 박스는 고객들이 일일이 해당 카테고리의 상품을 찾아 다니는 번거로움 없이 상품기획자(MD), 스타일리스트 등 해당 영역의 전문가들이 직접 아이템을 선정해 제공하는 형태의 상품으로,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트렌디한 상품들을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CJ몰은 작년 한해 유아용품을 담은 ‘베이비오박스’, 여성화장품을 담은 ‘캘리오박스’, 애완견을 위한 ‘도그오박스’ 등 3종류의 큐레이션 박스 상품을 출시한데 이어 올해에는 2~3종의 추가 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CJ몰에서 운영하는 패션전문몰 '스타일오샵(www.styleoshop.co.kr)이 지난 22일 발매한 '보이프렌드박스'는 스트리트 패션으로 유명한 파워블로거 주우재씨가 스타일링한 패션 아이템들로 구성돼 있다. 모자, 안경, 스트라이프 티셔츠, 팔찌, 에코백 등 10만 원 상당의 5가지 아이템으로 구성돼 있으며 판매가는 4만9000원이다. CJ몰 측은 고객들의 반응이 좋아 준비된 물량이 곧 매진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베이커리 상품을 활용한 큐레이션 박스도 검토 중이다. CJ오쇼핑은 29일 VIP 고객에게 프리미엄 베이커리 ‘라뜰리에 뚜레쥬르’의 상품들로 구성된 시가 7만원 상당의 '브레드 박스'를 전달하는 이벤트를 실시한다. CJ오쇼핑은 배송 안정성, 상품 구성 등에 대한 보완을 거친 후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판매에 나설 예정이다.
CJ오쇼핑은 패션 아이템 뿐 아니라, 식품, 생활용품 등의 카테고리로 큐레이션 커머스 영역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서영규 CJ오쇼핑 e사업본부 부사장은 “서브스크립션 커머스 상품이 고객의 반복구매 성향을 반영했던 것이라면 큐레이션 커머스는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하여 식품, 이미용, 패션 등 생활 전반에 걸친 상품에 대해 큐레이션 하는 것”이라며 “향후에는 개별 고객들의 라이프스타일과 취향에 맞는 상품을 제공하는 서비스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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