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으로 다시 선정됐다.
미국 경제 격주간지 포브스 인터넷판은 올해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100명을 발표하면서 메르켈 총리가 다시 1위로 등극했다고 22일(현지시간) 밝혔다.
메르켈은 총리직에 오른 2005년 이후 2010년 버락 오마바 미 대통령 부인인 미셸 오바마 여사에게 1위를 빼았긴 것만 제하면 2006년 이후 잇따라 1위로 등극했다.
유럽 경제회생을 떠받치는 독일 최고 권력자의 영향력은 유럽 너머 세계에 이를만큼 강하다.
그가 세계에서 가장 독보적인 여성 지위를 유지할 가능성도 크다. 현재로서는 오는 9월 총선에서 메르켈 총리가 3연임할 가능성이 높다. 지난달 여론조사 결과 총리를 직접 선거로 뽑을 경우 메르켈에게 투표하겠다고 답한 이가 60%다.
최근 프랑스 집권 사회당이 메르켈 총리를 '고집스러운 이기주의자'라고 표현한 내부 문서가 공개될만큼 그의 긴축정책에 대한 피로감과 비난이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에서 사라지지 않고 있다. 하지만 그에 대한 독일인들의 지지는 확고하다.
백종민 기자 cinqang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