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영국의 4월 소매판매가 예상 외로 하락했다. 지속된 소비 감소로 식료품 판매가 2년여 만에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기 때문이다.
2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영국의 4월 소매판매는 전월대비 1.3% 하락했다. 당초 전문가들은 이달 소매판매가 전달대비 0.1%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었다.
식료품 판매 하락 폭이 큰 영향을 미쳤다. 식료품판매는 전월대비 4.1% 하락하며 2011년 5월 이래 가장 크게 떨어졌다.
그러나 4월 인플레이션 속도는 더뎌졌으며, 영국중앙은행은 소매판매가 점진적으로 회복될 것으로 예상했다.
사무엘 툼 캐피탈 이코노믹스 이코노미스트는 "올해 초부터 늘기 시작한 소매 판매는 전반적인 경제 성장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하지만 여전히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가계 부담은 남아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런던시각 오전 9시39분 현재 달러 대비 파운드화는 1.5086달러에 거래됐다. 이는 전일대비 0.5% 하락한 수준이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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