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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이남기 수석 사표 12일만에 수리..왜 늦어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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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22일 '윤창중 성추행 의혹 사태'와 관련, 이남기 홍보수석의 사표를 수리했다. 이 수석이 사의를 표명한 지 12일만이다.


김행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같은 사실을 확인했다.

이 수석은 지난 10일 미국 방문을 마치고 귀국하면서 허태열 청와대 비서실장에게 '윤창중 사태'와 관련, 직속상관으로서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했다. 허 비서실장은 이 같은 사실을 사과 기자회견을 하는 도중 직접 공개했다.


이 수석이 사의를 표명한 날짜가 지난 10일이었으니, 이 사표가 수리되기까지는 12일이라는 시간이 소요된 셈이다. 이 수석의 사표 수리가 늦어진 까닭은 뭘까.

이에 대해 박 대통령은 지난 15일 언론사 정치부장단 만찬에서 "홍보수석도 사의를 표명하셨고 그 부분은 제가 지난번에 수석비서관회의에서도 밝혔듯이 이런 문제가 생기면 관련 수석이 책임져야 한다고 했기 때문에 거기에 따라서 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나 일주일이 다 되도록 사표가 수리됐다는 소식은 없었다.


당시 일부 언론에서는 박 대통령이 이 수석의 사표를 전격적으로 수리했다고 보도하기도 했지만 오보로 밝혀졌다.


박 대통령이 이 수석이 사의를 표명한 지 12일이 지난 이날 전격 사표를 수리한 것은, '윤창중 사태'의 파문을 종결시키고자하는 대통령의 의중이 담겼다는 분석이다. 윤창중 사태가 점차 여론에서 멀어지는 시점에 국면 전환용 카드로 '사표 수리'를 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사표를 수리함으로써 '윤창중 사태'의 '마침표'를 찍고자 했다는 것이다.


또한 박 대통령이 이 수석의 사표를 수리함에따라 허태열 비서실장까지는 '윤창중 사태'에 대한 책임을 묻지 않겠다는 의중으로도 파악된다.




고형광 기자 kohk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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