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이영규 기자]피를 나눈 삼형제가 함께 술을 마시다 큰 형이 자신에게 욕을 한 막내 동생을 흉기로 찔러 살해하는 어처구니없는 일이 발생했다.
지난 19일 오후 9시 47분께 이 모씨(50)가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정자동 둘째 동생(47)의 당구장에서 동생들과 술을 마시다 막내동생(42)이 욕을 했다는 이유로 등과 가슴을 흉기로 찔렀다.
막내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3시간 뒤 과다출혈로 숨졌다.
큰 형 이씨는 또 이를 말리던 둘째 동생의 부인(43)의 목 부위를 흉기로 찔러 중상을 입혔다.
큰 형은 막냇동생이 욕을 하며 대들자 격분해 당구장 아래층 식당에서 가위를 들고 올라와 찌른 것으로 드러났다. 범행 직후 도주한 이 씨는 수원 모처에 숨어 있다가 경찰의 권유로 20일 오전 10시 30분께 고등동 거리에서 체포됐다.
수원중부경찰서는 이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를 조사한 뒤 상해치사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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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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