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출범 30주년을 맞은 프로축구 K리그가 '급여 1% 기부 캠페인'으로 나눔을 실천한다.
행사는 각 구단 선수단과 직원, 한국프로축구연맹(이하 연맹) 사무국 직원, 심판 등 K리그 구성원 모두가 매월 기본급의 1%를 기부하는 사회공헌활동이다. 연맹은 각 구단과 함께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사회적 책임과 나눔을 실천하기 위해 캠페인을 도입했다고 20일 설명했다. 구성원 전체가 급여의 1%를 기부하는 프로그램은 국내 프로리그 사상 최초다. 참여는 연맹 사무국부터 시작한다. 임직원들은 이번달부터 퇴직시까지 매월 급여공제 형태로 기부를 진행한다.
마련된 기금은 대한민국 축구사랑나눔재단에 전달돼 연말에 해당 구단 연고지의 축구저변확대와 소외계층 지원 등에 사용한다. 권오갑 연맹 총재는 "일회성 기부나 봉사활동에서 한발 더 나아가 사회적 책임을 이행하고자 이 같은 캠페인을 도입했다"며 "프로축구 각 구단이 연고지역에서 '상생 파트너'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제도적 장치를 적극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K리그는 출범 30주년을 맞아 ▲K리그 메모리얼(K LEAGUE Memorial : K리그 30주년을 추억한다) ▲K리그 위드 팬(K LEAGUE with FAN : 팬과 함께 K리그 30주년을 즐긴다) ▲K리그 위드 러브(K LEAGUE with LOVE : K리그, 이제 사랑으로 보답한다) ▲K리그 투 더 퓨처(K LEAGUE to the FUTURE : K리그 30주년 또 다른 30년의 시작) 등 다양한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과거-현재-미래를 아우르고 내실을 다지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이밖에 레전드베스트11 선정, 프로축구 30년 공로상 시상, 30년사 발간, 올스타전, 자선 축구경기, K리그 미래비전 선포와 축구산업아카데미 신설 등 다채로운 이벤트를 마련할 계획이다.
김흥순 기자 sp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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