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전설의 고대 도시 흔적이 발견돼 화제다.
지난 15일(현지시간) 미국 NBC뉴스는 휴스턴 대학과 콜로라도 대학 공동 연구팀이 전설의 고대 도시 '시우다드 블랑카(Ciudad Blanca)'를 3D 이미지로 복원했다고 전했다. 이 연구팀은 지난해 남미 온두라스의 열대우림지대에서 '시우다드 블랑카의 흔적을 발견한 바 있다.
연구팀은 고대도시의 대략적인 형태를 그리기 위해 10㎝ 미만의 높이차까지 판별할 수 있는 고정밀 광선레이더를 사용했다. 이 레이더를 장착한 소형비행기를 정글지대에 띄워 수십 억 번의 레이저 펄스를 발사한 후에 회신된 신호를 분석해 3차원 지도를 그린 것이다.
연구팀은 이 장비로 인해 뱀과 모기가 들끓는 정글을 일일이 뒤지지 않고도 건축물과 도로, 수로, 제의 장소 등 고대 도시의 윤곽을 성공적으로 파악할 수 있었다.
콜로라도 주립대 크리스토퍼 피셔 교수는 "공개된 이미지는 고대 문명의 흔적을 명확하게 보여준다"며 "이곳은 인간의 문명임이 확실하다"고 밝혔다. 그는 "만약 이곳이 시우다드 블랑카로 확정된다면 잉카 제국과 버금가는 발견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우다드 블랑카는 고대 마야 문명의 주요 유적지로 일명 '흰색 도시'로 알려져 있다. 건축물에 황금과 흰색 돌을 썼기 때문에 멀리서 보면 도시가 온통 흰빛으로 가득하다는 것이다.
UC버클리 대학의 인류학자 로즈마리 조이스 교수는 "'시우다드 블랑카' 전설은 1920년 온두라스의 정글 위를 지나던 비행기에 탔던 이들이 열대 우림 속에서 하얀색으로 빛나는 건물을 봤다고 증언하면서 시작됐다"고 설명했다.
온라인이슈팀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