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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트로이트 市, 6주 협상후 파산 여부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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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미국 디트로이트시의 파산 여부가 6주 후 결정될 전망이다. 디트로이트시가 파산을 결정하면 미 지자체 파산 중 최대규모가 된다.


19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채널 CNBC에 따르면 릭 스나이더 미시간 주지사로 부터 디트로이트시의 재정문제 해결을 위해 해결사로 투입된 케빈 오어 비상재정관리인은 앞으로 6주 동안 노동계와 채권단 등과 만나 시의 재정 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과정을 통해 채무조종을 통해 파산을 피할 수 있을지가 결정될 전망이다.


비상재정관리인측 관계자는 더이상 지체할 시간이 없다며 "파산보호 신청 없이 채권단, 연금펀드, 은퇴자, 공무원들과 협상을 마칠 수 있는 복안을 마련해 놓았다"고 말했다.

시한을 정한 것은 협상을 조기에 마무리하겠다는 의지와 함께 협상 파트너들을 압박하려는 의지로 읽힌다.


오어 관리인은 지난 2009년 미국 자동차업체 크라이슬러의 파산보호 절차를 담당했던 유명 변호사다. 그는 선출직 시장과 의회를 대신해 디트로이트시 운영을 책임지고 있다.


그가 담당했던 자동차 업체가 극적으로 회생한 반면 디트로이트시는 자동차 산업 부진의 여파로 심각한 상황에 처해있다.


재정적자는 3억2700만달러에 달하고 부채는 150억달러나 된다. 지난 3월에는 은행으로 부터 8000만달러를 빌려 급한 불을 끄는 일까지 벌어졌다.


오어 관리인은 지난 13일 기자회견을 통해 "디트로이트는 현금이 부족해 파산할 지경"이라며 "올해말까지는 직원들의 급여를 지급할 수 있지만 상황이 예상보다 심각하다"고 밝히기도 했다.


앞서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도 디트로이트시가 발행한 지방채의 신용등급을 강등하며 파산 가능성을 경고했다.




백종민 기자 cinqang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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