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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디스, 美 경제 올 여름 재정 문제로 역풍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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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근철 기자]국제 신용평가업체 무디스는 올해 여름 미국 경제가 재정분야로부터 발생한 역풍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 등 미 언론들에 따르면 무디스는 최근 전망 보고서에서 올 여름 정부 재정 문제로 미 실업률이 악화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무디스는 현재 미 경제 전반이 호전되고 있으나 오는 7~10월 실업률이 다시 높아져 중요한 문제로 부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무디스는 세금 인상과 연방예산 자동 삭감 조치인 '시퀘스터' 같은 재정문제가 미 국내총생산(GDP)을 1.5% 감소시킬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나 미 경제 전반은 내년까지 회복 모멘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무디스의 마크 잔디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현 기조가 유지된다는 점을 전제로 "재정분야 역풍이 2015년까지 절반 이상 사라져 점차 수그러들 것"이라고 말했다.


무디스는 올해 미 경제성장률이 2%선을 기록해 총 200만개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2011~2012년과 같은 수준이다.


무디스는 주택시장도 강한 회복세에 접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무디스는 현 주택 가격이 합리적 수준이며 주택 대출 문제가 해소되면 공급부족 현상을 겪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근철 기자 kckim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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