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장영준 기자]한상진의 악역본능이 폭발했다.
SBS 주말드라마 '출생의 비밀'(극본 김규완, 연출 김종혁)에서 한상진은 성유리(정이현 역)의 사촌이자, 이진(선영 역)의 남편 '최기태' 역. 절제된 모습으로 등장해 폭력적인 면까지 '절대악인'으로서 다양한 모습을 선보였던 그가, 굴욕과 배신감으로 인해 악역본능을 폭발시킨 것.
어머니 유혜리(조여사 역)의 이간질에 넘어간 한상진은 성유리에 대한 배신감과 경쟁심으로 가득 차게되고 비서에게 그녀를 미행하도록 지시했다.
지난 19일 방송된 8회에서 한상진은 "처음 그 사람과 결혼할 때, 미국 최고 명문을 최고논문상을 받으며 졸업한 신부에, 잘 알려지지 않은 대학을 겨우겨우 졸업한 신랑을 두고 세상 사람들이 온달과 평강공주라고 수군댔습니다"라며 열등감을 드러냈다. 이에 아버지 이효정(최석 역)은 "아들이 변변찮은 대신 조카딸이랑 며느리가 명석하니 그나마 다행이군"이라며 그에 모욕감을 주었고, 이에 한상진은 분노를 억누르며 주먹을 바들바들 떨기까지 한 것.
또한, 성유리를 미행해 갈소원(홍해듬 역)이 그녀의 자식임을 눈치 챈 한상진은 이것을 약점으로 잡았고 "니가 우리 집안에서 안보였으면 한다" "큰일이구나 이현아. 죽거나 나쁘거나가 됐네"라며 여유로운 얼굴로 성유리에게 독설을 내뱉었다. 하지만 아랑곳 않고 오히려 "오빠는 안됐어요"라며 나가버린 성유리에게 한상진은 악에 받쳐 소리를 지른 것. 이러한 모습을 통해, 앞으로 성유리를 향한 그의 악행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이라 예상 할 수 있다.
이에 네티즌들은 "진짜 나쁘네요" "한상진의 미소, 오히려 너무 무서워요" "한상진, 너무 잔인해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출생의 비밀'은 해리성 기억장애를 앓으며 과거의 모든 기억을 잃게 되는 여자와, 그녀를 되돌리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남자의 사랑 이야기로,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된다.
장영준 기자 star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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