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준용 기자]SBS 주말 특별기획 드라마 '출생의 비밀'(극본 김규완, 연출 김종혁)의 성유리(정이현 역)가 친 딸 갈소원(홍해듬)의 존재를 모두에게 알리고 양육권을 행사했다.
19일 오후 방송된 '출생의 비밀' 8회에서 이현은 과거에 경두와 보냈던 시간들을 어렴풋이 기억해내고 상대를 붙잡은 것이 자신임을 깨닫고 고민에 빠졌다. 이현은 때마침 기태(한상진 분)가 해듬이의 존재를 빌미로 압박하자 마음을 굳게 먹었다.
그는 해듬을 만나 자신이 친모임을 밝히며 "왜 떠났는지 생각이 나지 않는다"라고 눈물로 사과했다. 그길로 그는 경두를 찾아 해듬이의 양육권을 달라고 요구했다.
그는 해듬이를 좀 더 좋은 환경에서 교육시키고 싶다고 이유를 밝혔다. 경두는 이현의 말에 "모른다고 할땐 언제고 이제와서 해듬이를 요구하냐"며 단호하게 거절했다.
경두의 완강한 반대에도 불구, 이현은 해듬이를 자신에게 데려오기 위해 포기하지 않았다. 그는 해듬과의 관계를 빌미로 아내 선영(이진 분)을 집안에 주저 앉히려는 기태의 협박에도 굴하지 않고 자폭했다.
이현은 최석(이효정 분)에게 "내가 집을 나간 동안에 아이를 낳았다. 그 아이를 데려와야겠다. 도와 달라"고 고백했다.
조여사와 최석은 이현의 말에 큰 충격을 받았다. 조여사는 특히 이현의 뺨을 때리며 "우리 집안에 너같이 뻔뻔한 건 없었다. 회장님이 그 흉측한 짓을 저지른 널 내치지 말란다. 내치진 않겠지만 아인 안 된다"고 분노했다. 이현은 조여사의 말에 "그럼 내가 나가겠다"고 당당히 맞섰다.
이현은 선영에게도 해듬의 존재를 알리며 자신의 확고한 뜻을 분명히 했다. 방송 말미 경두는 최국(김갑수 분)을 찾아 "윤희가 해듬이를 데려간 것 같다"고 눈물을 흘렸다. 이처럼 해듬을 둘러싸고 이현과 경두가 향후 대립할 것이 예고돼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최준용 기자 cj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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