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장영준 기자]배우 고준희가 그룹 2AM의 진운에게 보낸 문자가 알고보니 서프라이즈 파티를 위한 장난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18일 방송된 MBC '우리 결혼했어요4'에서는 고준희가 카라 니콜, 샤이니 키, 엠블랙 미르와 함께 진운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한 깜짝 생일 파티를 준비했다.
이날 뒤늦게 신혼집에 도착한 진운은 친구들과 아내 고준희의 깜짝 파티에도 시큰둥한 반응을 보여 모두를 의아하게 만들었다. 알고보니 고준희가 그간 진운에게 일부러 무심한 척 대했던 것. 진운은 고준희의 극과 극 반응에 잠시 고민에 빠졌다.
고준희는 속마음 인터뷰를 통해 "평소에 잘해주다가 서프라이즈를 하면 감동이 별로 안 클 것 같았다. 그래서 일부러 한 달간 남편 문자를 무시하고 바쁜 척 했다. 감동 극대화를 위한 장기 프로젝트 였다"며 "심지어 오늘 여기 오기 전 '우리 방송만 하고 사적으로 연략하지 말자'는 문자를 보냈다"고 밝혔다.
진운은 "언제부턴가 고준희에게 연락을 하면 답이 없었다. 그래서 '이 사람이 나 말고 다른 남자가 생겼나?' '나한테 삐졌나?' 등 별 생각이 다 들었다. 그러다 오늘 이렇게 하니까 혼란스러웠다"며 "고준희의 웃음이 거짓인지 아닌지 헷갈렸다. 그런 것들이 복합적으로 생각이 들어서 그 자리에서 한 10초 정도 고민했었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다행히 진운의 오해는 이날 깜짝 파티로 모두 풀렸다. 진운은 모든 내막을 다 알고는 그제서야 환한 미소를 지었다. 진운은 그러나 "다시는 그런 거 안 했으면 좋겠다"며 그간 힘들었던 속마음을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고준희가 진운을 위해 공주 드레스를 입고 등장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장영준 기자 star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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