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교한 필드 샷에 퍼트까지 '쏙쏙', 선두 키건 브래들리 3타 차로 추격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배상문(27ㆍ캘러웨이ㆍ사진)이 'PGA 생애 첫 우승'의 기회를 잡았다.
18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어빙 포시즌스TPC(파70ㆍ7166야드)에서 끝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바이런넬슨챔피언십(총상금 670만 달러) 2라운드에서 4언더파를 보태 공동 2위(8언더파 132타)에 올랐다. 선두를 지킨 '2011년 우승자' 키건 브래들리(미국ㆍ11언더파 129타)와는 3타 차다.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묶었다. 드라이브 샷의 페어웨이 안착률과 아이언 샷의 그린적중률이 모두 70%를 넘으며 전날의 샷 감각을 이어갔고, 퍼트 수가 홀 당 1.615개로 그린 플레이까지 받쳐주는 등 삼박자가 두루 맞았다. 투어 2년 차로 지난해 3월 트랜지션스챔피언십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주목받았지만 아직 우승은 없다. 올 시즌에는 2월 노던트러스트오픈에서 유일하게 '톱 10'에 들었다.
한국(계)은 재미교포 존 허가 6언더파를 몰아치며 공동 4위(7언더파 133타)로 순위가 수직상승했다. 이동환(26) 공동 30위(3언더파 137타), 노승열(22ㆍ나이키골프) 공동 53위(1언더파 139타), 위창수(41ㆍ테일러메이드) 공동 68위(이븐파 140타)다. 양용은(41ㆍKB금융그룹)은 '컷 오프'됐다. '마스터스 소년' 구안티안랑(중국) 역시 7오버파를 쏟아내며 일찌감치 짐을 쌌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