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우리나라 토양과 지하수 정화 분야에 대한 기술이 해외 수출길에 나선다.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산업기술원(원장 윤승준)은 20일부터 22일까지 제1차 한·대만 '토양·지하수 협력 컨퍼런스'를 개최한다. 대만과 본격적인 협력을 시작으로 토양 및 지하수 정화 분야의 해외 진출을 모색하기로 했다. 이번 협력컨퍼런스는 지난해 한국과 대만 양국이 체결한 토양 지하수 정화협력 업무협약(MOU)의 후속 조치로 마련된 것이다.
대만 측에서는 환경부의 헝테 트사이(Hung-Teh TSAI) 국장을 단장으로 운영위원과 기업체 대표 등 9명의 방문단이 참석한다. 이번 행사는 협력 컨퍼런스의 의제 및 방향설정을 위한 실무 운영회의와 한-대만 산업발전 포럼, 현장시설 견학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토양 및 지하수 분야의 전문가들은 운영회의와 포럼을 통해 시장현황과 발전적 협력 방안에 대한 심도 깊은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제1차 운영회의에서는 한-대만 토양지하수학계 공동학술지 발간, 한국의 지하수관정 오염방지시설 및 신기술 정화공법의 공동수출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한다.
이번 행사 중에는 약 3000억 원에 달하는 한국의 토양지하수 정화시장의 전망과 대만이 조성한 약 600억 원의 토양지하수 정화기금 활용방안 등도 소개될 예정이다. 환경산업기술원의 한 관계자는 "대만은 중국과 주변 아시아국에 대한 경제적 영향력이 있는 만큼 이번 협력 사업을 통해 우리 기업이 토양지하수 분야의 기술발전과 해외시장 개척을 함께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세종=정종오 기자 ikok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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