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재길 기자]
"목칠-최상원, 섬유(염색)-김명희, 도자기-남태윤, 악기-허무 분야별 전문성 인정"
담양군이 지역 공예기술의 계승 발전을 위해 담양군공예명인을 선정했다.
담양군은 지역 공예인의 자긍심을 고취하고 공예기술을 계승 발전시키기 위해 지난 14일 담양군공예명인심사위원회를 열고 4명의 공예명인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2013 담양군공예명인 선정자는 목칠 분야에 최상원 씨와 섬유(염색)분야에 김명희 씨, 도자기 분야에 남태윤 씨, 악기 분야에 허무 씨 등 4명이다.
최상원 씨는 담양읍에서 국보공예를 운영하며 목칠분야에서 40여년 경력과 목칠 관련 특허, 칠기기능사 자격증 등을 갖고 있다. 또 전국공예품대전 장려상을 수상하는 등 오랜 경력과 전문성을 인정받았다.
용면에서 황토명가를 운영하고 있는 김명희 씨는 섬유(염색)분야에서 18년 경력과 염색관련 특허를 보유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전국공예품대전 특선 수상과 신지식인상을 수상하는 등 관련분야에서 전문가로 인정받아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남태윤 씨는 12년에 걸쳐 도자기 등을 제작하며 대한민국공예품대전에서 특선 등 다수 대회에서 입상했다. 또 국제기능올림픽대회에서 심사를 하는 등 도자기 작품성에 좋은 평가를 받고 있으며 현재 남면에서 시나위도예공방을 운영하고 있다.
담양읍에서 범음국악사를 운영하고 있는 허무 씨는 21년 동안 악기를 제작하고 있다. 거문고 구조 특허, 가야금 현조율기 실용신안등록 등을 보유하고 있으며 대한민국전승공예대전에서 장려상을 수상하는 등 작품성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담양군은 공예명인 선정에 있어 공정성과 전문성을 확보하기 위해 전문분야 대학교수 4명, 전문가 1명, 군의회 의원 1명, 행정2명 등 8명으로 담양군공예명인 심사위원회를 구성했다.
이들 심사위원들은 서류심사에 전문성 보유정도, 입상이나 전시활동, 공예문화 발전 공헌, 공예산업화 노력, 사회발전 기여도 등을 2차 현장 평가에는 기술숙련도, 공방시설, 작품(작품성,상업성), 건강상태 등 여러 분야를 심사했다.
군 관계자는 “명인 증서 수여와 현판 부착, 디자인 기술 개발 지원 등 담양군이 보증한 공예명인들이 활발히 활동할 수 있도록 돕는 등 앞으로도 지역의 공예기술 발전과 공예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공예명인을 적극 발굴·육성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김재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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