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앞으로 윈도폰 사용자는 유튜브 동영상을 볼 수 없게 될 전망이다.
16일(현지시간) 매셔블 등 주요 IT매체들은 구글이 윈도폰용 유튜브 앱(애플리케이션) 삭제를 요청하는 항의 서한을 마이크로소프트(MS)에 보냈다고 전했다.
구글은 서한을 통해 MS가 현재 윈도폰에서 제공하고 있는 유튜브 앱이 자사 API(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 방침을 따르지 않았다며 오는 22일까지 윈도폰 앱스토어에서 해당 앱을 삭제하고 다운로드 된 앱의 서비스도 중단하라고 밝혔다.
구글은 MS가 배포한 유튜브 앱은 광고를 빼고 일부 영상을 임의적으로 재생하는 등 운영 원칙을 침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구글 측은 "MS가 동영상 다운로드 허용 및 광고 차단으로 영상 제작자의 중요한 수입원을 차단하고 유튜브 콘텐츠 생태계를 해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MS는 구글이 윈도폰으로 유튜브에 접근하는 것을 원천적으로 제한하고 있다고 맞서고 있다. MS 대변인은 "구글에서 먼저 우리가 필요로 하는 API에 접근할 수 있도록 허용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래리 페이지 구글 CEO가 구글의 연례 개발자컨퍼런스에서 IT 기업간 서비스의 상용성을 높이자고 한 발언을 인용해 문제 해결에 노력할 것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조유진 기자 ti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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