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할리우드 배우 안젤리나 졸리가 유방암 발병 가능성을 줄이기 위해 양쪽 유방 절제술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졸리는 14일(현지시각) 미국 뉴욕타임즈에 실린 '나의 의학적 선택(My Medical Choice)'이라는 칼럼을 통해 이같은 사실을 고백했다.
졸리는 어머니로부터 'BRCA1'이라는 유방암·난소암 발병 유전자를 물려받았다. 유전 검사를 해보니 유방암 발병률은 87%, 난소암 발병률은 50%라는 높은 수치를 보였다.
졸리는 칼럼을 통해 10여년간의 암 투병 끝에 56세의 나이로 사망한 어머니를 떠올리며 유방절제술을 결심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지난 2월 8시간에 걸쳐 유방절제술을 받았으며 수술 9주 후 유방재건술을 받았다.
그는 "유방절제술을 결정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지만 결과적으로 매우 행복해졌다"며 "현재 나의 유방암 발병률은 87%에서 5% 이하로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졸리는 "내 자녀들에게 유방암으로 엄마를 잃을 것이란 두려움을 느끼지 않아도 된다"며 "내 결정을 지지해준 브래드 피트를 만난 것은 행운"이라고 자신의 가족에게 고마움과 사랑을 전했다.
온라인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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