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태진 기자]국내 주식시장이 엔화 약세로 힘겨운 행보를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실적모멘텀을 좆아 외국인이 사자 우위를 이어가는 종목들이 주목받고 있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외국인은 코스피시장에서 매도 우위를 보이면서도 LG유플러스, KB금융, 아모레퍼시픽, 효성, 한진해운, 한솔제지 등 수출 둔감주에 대해서는 순매수 행진을 이어갔다.
실제로 외국인은 이달들어 지난 13일까지 LG유플러스에 대해 2거래일을 제외하고 사자 우위를 유지하면서 684만5800주를 순수히 사들였고 이 기간 주가도 19.2% 올랐다. KB금융과 아모레퍼시픽도 외국인이 각각 103만4300주와 3만6700주를 순매수한 가운데 2~3% 올라 시장 평균대비 초과수익률을 기록했다.
송재경 KTB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LG유플러스의 경우 단말기 유통시장 개선방안이 구조적 안정화를 가져올 경우 이익의 안정성이 높아져 시장 대비 프리미엄 거래도 가능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외국인이 최근 들어 지분율을 급격하게 늘려가는 종목에 대해서도 관심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현대비엔지스틸의 경우 이달 들어서만 외국인 보유지분율이 1.24% 늘어난 가운데 주가도 지난달 말 1만1900원에서 12일 현재 1만3650원으로 14.7%나 올랐다. 철강업종에서 드물게 주가순자산비율(PBR)이 1배가 조금 넘는 수준으로 저평가됐다는 점이 매력으로 부각됐다.
박현욱 HMC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현대비앤지스틸은 지난해 9월 현대위아로부터 주물공장을 160억원에 인수하면서 안정적인 수익처를 확보해놓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호개발은 외국인의 '숨겨진 알짜종목' 찾기 작업이 본격화되면서 주가가 급등세를 타고 있다. 외국인은 이달 들어 삼호개발 주식을 27만690주(1.09%) 추가로 사들였고 주가는 10.08% 상승했다.
조태진 기자 tjj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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