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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풍 쇼핑 외인, 뭘 담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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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전필수 기자]지난달 26일부터 이어져 온 외국인의 '바이 코리아(Buy Korea)' 기세가 이어지고 있다. 최근 15거래일 중 14거래일을 순매수 중이다. 매수규모도 매일 수천억원은 기본이다. 이 기간 순매수 규모만 6조5095억원이나 된다. 지난 8일에는 한꺼번에 1조5677억원을 순매수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외국인의 순매수가 집중된 종목에 관심을 두라면서도 일부 단기차익매물이 나올 수 있다는 점에서 '묻지마 따라잡기'는 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2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6일부터 지난 17일까지 외국인의 보유비중이 가장 커진 종목은 LG유플러스였다. 외국인은 이 기간 LG유플러스 주식 1596만여주를 순매수, 지분율을 18.61%에서 21.71%로 높였다. 덕분에 7월25일 6020원에 마감됐던 LG유플러스는 지난 17일 7700원으로 27.91%나 급등했다.

같은 기간, 외국인이 784만여주를 순매수 한 SK하이닉스도 실적악화에도 불구하고 상승세를 이어갔다. SK하이닉스는 지난달 25일 2만400원에서 지난 17일 2만2500원으로 10.29% 상승했다. 지난달 26일 개장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분의 1 토막난 영업이익을 발표했지만 외국인의 매수세 덕에 '어닝 쇼크'를 무난히 돌파했다.


외국인이 295만여주를 순매수, 외인비중이 41.59%에서 44.33%로 2.74%포인트 상승한 코리안리도 이 기간 1만200원에서 1만1300원까지 10.78% 올랐다. 지난 1일 토러스투자증권이 실적개선 속도가 더디다며 목표가를 기존 1만9000원에서 1만3000원으로 대폭 하향했지만 외국인의 강한 먹성 덕에 꾸준히 오름세를 유지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17일 기준, 외국인이 가장 많이 산 것은 자동차와 조선이 포함된 운송장비업종으로 1365억원을 순매수했고, 화학업종이 1138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그간 장을 주도하던 전기전자(IT)업종은 139억원 순매도로 숨고르기를 했다.


전문가들이 예상하고 있는 외국인 선호업종도 최근 외국인의 패턴과 궤를 같이 한다.


오승훈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추가상승에 무게를 두면서 과거 패턴과 이익안정성 측면에서 IT, 유럽안정에 대한 기대가 지속된다는 점에서 조선, 이익 턴어라운드 관점에서 화학(정유)업종에 주목했다.


한치환 KDB대우증권 애널리스트도 유동성개선과 미국 경기여건의 수혜를 감안해 전ㆍ차(電車) 중심의 대응을 지속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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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외국인의 매수세가 집중되고 있다고 무조건 이에 편승하는 것은 위험하다는 지적도 있다. 외국인이라고 해 모두 장기투자자는 아니고, 20일 장초반 순매도 전환처럼 단기 차익을 노리고 들어오는 자금도 적지 않기 때문이다.


지난달 26일 이후 외국인 순매수 규모 2위였던 SK하이닉스의 경우, 지난주에는 삼성전자에 이어 순매도 2위에 이름을 올렸다. 변심한 외국인 때문에 SK하이닉스는 지난 주 2만3000원에서 2만2500원으로 하락반전 했다.




전필수 기자 philsu@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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