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승남 ]
전남 신안군이 물이 없는 논에 볍씨를 직접 뿌려 농사를 짓는 건답직파 재배기술을 확대 보급키로 했다.
13일 신안군에 따르면 지난해 가뭄으로 모내기가 어려웠던 한해 상습지역을 중심으로 마른논에 볍씨를 바로 뿌리는 파종기계를 시범보급하고 노동력 절감과 함께 적기영농을 추진키로 했다.
벼 건답직파는 비가 없는 4월 상순부터 5월 상순까지 마른논에 파종기계를 이용, 볍씨를 직접 뿌리는 기술로 볍씨 파종과 동시에 흙이 덮어져 조류피해가 없고 못자리가 필요 없는 기술이다.
파종량은 10a당 4∼6kg을 파종해야 적정 입모수를 확보할 수 있고, 적정수분이 유지되면 파종 후 15∼20일이면 싹트기 시작한다.
군은 한해 상습지역인 압해도 매화도와 안좌도에 시범단지 20ha를 조성해 농업인 교육장으로 활용하고, 한해 상습지역을 중심으로 51ha에 건답직파를 추진,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김을배 신안군 농업기술센터소장은 “한해 상습지 파종 후 철저한 관리로 전면적 성공재배가 될 수 있도록 현장 기술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김승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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