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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약전 유배지 흑산도 사촌서당 지킴이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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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승남 ]


정약전 유배지 흑산도 사촌서당 지킴이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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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대표 실학자이자 우리나라 최초 어류생태 보고서를 집필한 손암 정약전 선생의 유배지인 전남 신안군 흑산도 사리마을의 사촌서당을 보존 및 관리할 수 있게 됐다.

10일 신안군에 따르면 군은 정약전 선생이 18년간 유배생활을 한 사리마을의 사촌서당을 지난 1999년 복원하고 2009년 유배문화공원으로 조성했다.


이후 유배문화 체험 등을 위한 관광객들의 발길이 잇따르고 있지만 중요한 유적을 관리하고 안내할 사람이 없었는데 최근 이 사촌서당의 관리인이 생긴 것이다.

그 주인공은 임송 선교사. 그는 지난해 8월 (재)광주구천주교회유지재단과 신안군이 맺은 ‘흑산 사촌서당 보존관리 및 운영에 관한 업무협약’에 따라 사촌서당 아래에 있는 천주교 흑산 본당의 사리공소에 배치됐다.


이 공소에 배치된 임 선교사는 지난 3월부터 사촌서당에서 기거하며 관리하고, 유배문화체험공원의 안내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임 선교사는 중앙대학교 예술대학원에서 문화예술과 음악을 전공했으며, 여수필하모닉오케스트라 대표와 예술감독을 역임하는 등 예술적 감각이 풍성해 사리마을과 흑산도에 문화예술적인 활력이 넘칠 것으로 신안군은 기대하고 있다.


김인수 신안군 문화관광과장은 “임 선교사가 흑산도와 정약전 선생, 그리고 천주교와의 연관성에 대해서도 꾸준한 관심을 갖고 있어 사리마을의 문화지킴이로도 활약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흑산도 사리마을은 일명 ‘모래미’라 불리는 마을로 74세대 140여 명의 주민들이 살고 있다.




김승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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