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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미디어시티서울' 예술감독에 박찬경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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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미디어시티서울' 예술감독에 박찬경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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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진희 기자] 내년에 8회째 개막하는 서울 국제 미디어아트 비엔날레인 '미디어시티서울 2014' 예술감독에 미디어작가 박찬경씨가 선정됐다.


13일 박 예술감독은 내년 구성될 '미디어시티 서울' 컨셉에 대해 "특히 ‘기술매체’ 보다는 ‘소통매체’로서 미디어에 관심을 둘 것"이라며 "미디어와 권력, 미디어 나르시시즘, 미디어와 저항, 네트워크 속의 외로운 주체 등과 같은 주제를 포함한다"고 설명했다.

내년 미디어시티는 지역사이의 문화를 강조하며 세계 각 지역의 특수한 역사와 문화유산, 지리 조건 등 현대의 예술가들이 어떻게 보고 응용하며 해석하는지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 특히 '아시아 고딕'을 주제로 한 전시에서는 비서구권의 문화전통과 서구중심의 문명에 대한 위기의식을 현대예술이 어떻게 나타내려 하는지 보여줄 전망이다.


이번 미디어시티는 과거와는 색다르게 본 비엔날레가 열리는 내년에 앞서 올해 '프리비엔날레' 형식으로 다양한 이벤트와 프로젝트가 개최된다. 고급과 대중 예술의 제도적 구분을 벗어나 음악콘서트와 퍼포먼스, 장르영화 상영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시도들을 기대할 수 있다. 박 감독은 다음달부터 본 비엔날레의 청사진을 구성해 오는 7~8월쯤 프리비엔날레를 열어 이러한 작품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본 비엔날레는 내년 9월 광주비엔날레 시즌과 비슷한 시기에 개최된다. 미디어시티서울은 올 3월에 출범한 국제비엔날레협회의 회원으로 광주비엔날레와 함께 초청된바 있다.


이 비엔날레는 2000년에 처음 개최한 이후 그동안 민간위탁사업으로 운영되다가 올부터 서울시립미술관 직영사업으로 전환됐다. 시립미술관 관계자는 "최근 국제적으로도 작가가 예술감독으로 활발한 활동을 벌이는 사례가 빈번한데, 박 감독 역시 미디어아트 부분에 새로운 비전을 보여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박 감독은 서울대학교 서양화과와 캘리포니아 예술대학을 졸업하고 아뜰리에 에르메스, 미국 로스앤젤레스 레드캣(REDCAT), 독일 슈트트가르트 슐로스 솔리튜드 아카데미(Akademie Schloss Solitude)등에서 개인전 및 세계전역에서 다수의 그룹전을 가진 바 있다. 그는 대안공간풀과 마로니에 미술관 등에서 큐레이터로 활동하였고, 2004년 에르메스코리아 미술상, 2011년 베를린국제영화제 단편영화부문 황금곰상, 2012년 에이어워즈 지성 부문 수상 등 약 10여 차례 수상경력을 가지고 있다. 미술계와 영화계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박찬경씨는 올 에르메스 미술상 심사위원으로 선정됐고, 전주국제영화제 심사위원, Olleh 스마트폰 영화제 심사위원등을 역임한 바 있다. 저서로 '신도안', '독일로 간 사람들', '문화읽기-삐라에서 사이버문화까지' 등이 있다.




오진희 기자 valer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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