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스터' 이민기-김고은, 산뜻한 5월 '섬뜩한 변신'

[아시아경제 유수경 기자]배우 이민기와 '은교'의 김고은이 주연을 맡은 영화 '몬스터'(감독 황인호)가 본격적인 촬영에 돌입했다.

'몬스터' 측은 13일 이민기와 김고은의 변신이 돋보이는 스틸을 공개했다. '몬스터'는 피도 눈물도 없는 잔인한 살인마 태수에게 하나뿐인 동생을 잃은 여자 복순의 복수를 위한 추격을 그린 스릴러다.

태수 역은 얼마 전 개봉한 '연애의 온도'에서 특유의 순수하고 장난기 많은 모습으로 관객들의 공감을 얻은 배우 이민기가 맡았다. 그는 완벽한 캐릭터 연출을 위해 식이요법과 운동을 병행하며 단단한 근육질 몸으로 변신해 기대를 모은다.

태수에 맞서 싸울 복순 역에는 '은교'를 통해 충무로에 신선한 자극을 안긴 김고은이 캐스팅됐다. '은교' 이후 잠시 숨을 고른 김고은은 이 역할을 위해 크랭크인 전부터 어려운 액션 기술 연습에 열중하며 역할에 몰입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 영화는 연기파 두 배우의 만남과 함께 '오싹한 연애'의 황인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더욱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크랭크인 당일 '몬스터'의 배우들은 첫 촬영을 맞아 긴장되는 분위기 속에서도 이미 영화 속 캐릭터에 완벽하게 몰입한 듯한 모습을 보였다.

첫 촬영을 앞두고 이민기는 "첫날 촬영장 분위기가 좋아서 앞으로의 작업이 더 기대가 된다. '몬스터'는 기본적으로 스릴러 구조이지만 그게 전부가 아닌 독특한 영화다. 인물들이 만들어나갈 부분이 적지 않을 것 같은데 책임감과 열정을 갖고 영화를 완성해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또 김고은은 "어린이날 크랭크인을 하게 돼 스태프들한테 미안하다"며 "힘든 장면이 많아 앞으로 고생하겠지만 복순이라는 캐릭터를 만나 행복하다"는 촬영 소감을 남겼다.

한편 '몬스터'는 앞으로 3개월 여 촬영을 예정하고 있으며 후반 작업을 거쳐 오는 연말 개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유수경 기자 uu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