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상래]
해양주권 수호와 불법 외국어선 단속에 눈코 뜰 새 없는 목포해경이 촌각을 다투는 응급환자들을 잇달아 이송하는 등 수호천사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올 들어 여객선 등 뱃길이 끊긴 도서 및 해상에서 발생한 응급환자 57명을 헬기와 경비함정으로 긴급 이송, 귀중한 생명을 구한 것이다.
해경에 따르면 12일 새벽 0시20분께 전남 신안군 자은면에서 복부 열상을 입고 의식이 없는 환자를 야간 안개로 시정이 매우 불량한 상태에서도 인근 경비함정을 급파, 응급환자를 신속하고 안전하게 이송했다.
또 10일에는 신안군 장산면에서 사는 김모(66·여)씨가 치매 및 간경화로 인해 갑자기 의식을 잃었다며 도움을 요청하자 긴급 후송 조치했다.
이에 앞선 9일에는 진도군 조도면 눌옥도에 사는 김모(53)씨가 손가락 힘줄 파열에 따른 과다출혈로 긴급 후송, 봉합수술을 받게 하는 등 목포해경이 해상 119역할을 톡톡히 수행하고 있다.
목포해경 관계자는 “언제 어디로든 비상출동에 만전을 기울여 국민의 귀중한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응급환자가 발생할 경우 당황하지 말고 해상긴급번호 122로 신고해줄 것”을 당부했다.
노상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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